온라인 쇼핑 30% 육박, 11번가 ‘싱글슈머’ 맞춤 기획전

유통 물류산업시장에서 1인 가구들이 주류를 이루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부부나 기러기아빠 등이 늘어나면서 싱글슈머들이 30%에 육박, 향후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이 지난해 1년 동안 11번가 고객 구매 데이터와 소비패턴을 교차 분석해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을 조사한 결과, 전체 고객 중 이들의 비율이 30%를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1인 가구 추정 비율은 ▲10대(13.8%) ▲20대(33.4%) ▲30대(27%) ▲40대(31.9%) ▲50대(40.3%) ▲60대 이상(38.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주목할 부분은 50대 중장년층 비중이 가장 많았던 점. 그 이유는 최근 경제적 이유로 인해 주말부부나 기러기 아빠처럼 독신생활 패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11번가에서 ‘싱글슈머’ 관련 상품 거래를 가장 활발히 견인 중인 핵심 소비층인 20대 ‘1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1인당 거래액(55만원)이 같은 연령대 ‘다인 가구’ 집단(30만원) 보다 83% 많았다. 여기다 ‘주문건수’도 1인 가구가 9.5회 인데 반해 다인 가구는 4.8로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가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e쿠폰∙상품권’ 거래액도 11번가에서 지난 1년 동안 2015년 대비 164% 증가,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다음달 5일까지 국내 500만이 넘는 ‘싱글슈머’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기상품을 최대 53%까지 할인 판매하는 ‘싱글웰빙 기획전’을 진행한다.
 
SK플래닛 11번가 박준영 본부장은 “과감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싱글슈머의 다양한 소비패턴에 맞는 상품 구성으로 11번가는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 싱글슈머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이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온라인 쇼핑액수와 빈도수가 증가하면서 이와 연관된 물류서비스 시장도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였던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쇼핑 빈도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소량 포장과 1인 가구에 맞는 다양한 식자재 상품과 소형 가전 제품들의 판매가 택배뿐 아니라 중량물 택배시장에도 활기를 돌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