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보다 13% 늘어…18만톤급 서비스도 28% 증가

지난 1월 부산항에서 연간 1,000TEU 이상을 처리한 국내외 45개 선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항 컨테이너선 정기서비스가 개항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1월 한 달 간의 컨테이너 정기서비스는 531개로, 지난해보다 63개(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선박 규모도 10만톤급 이상 서비스 노선은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18만톤급이 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는 서비스도 28% 늘어나 부산항이 글로벌 메가포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적별 서비스 증가율을 살펴보면 국적선사는 17%를 기록해 외국적선사(11%)를 앞질렀으나 전체 비중으로는 외국적선사가 전체 서비스의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지역별 분포로는 동남아시아가 2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북미와 일본, 중국, 남미, 유럽, 중동, 대양주, 러시아, 아프리카 순이었다.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과 주요 외국적선사들이 한진해운의 원양노선의 대체 서비스를 늘린 점, 국적 인트라아시아(Intra-Asia) 선사들이 베트남 등 아시아 역내 서비스를 확대한 점, 지난해 6월 파나마운하의 확장 개통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의 미동안 서비스가 전년대비 50% 증가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부산항에 중심을 둔 해운물류네트워크 선사들과 터미널운영사의 노력,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가동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부산항 기항 서비스의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일각에서의 우려가 있었으나, 부산항의 지리적 잇점과 높은 터미널 생산성 등의 경쟁력이 서비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 금년도 2,000만TEU 달성에 청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에게 보다 다양한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물동량 유치를 위한 로드맵을 다음달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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