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그룹사들의 물류산업에 대한 구애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두고 향후 산업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한때 유행으로 그칠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재계에서 물류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인수 합병 추진이 빈번하게 일어난 적이 없었던 만큼 물류업에 대한 애정공세는 말그대로 ‘핫한’ 국면을 연출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 LG, SK, 롯데, 한화 등 재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형 그룹사들이 물류산업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물류산업의 특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제조와 유통 등 대형 그룹사들의 핵심 사업에는 운송과 보관 등 물류서비스와 필연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최적화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상품 경쟁력 강화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이제서야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대형 그룹사들의 물류산업 투자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이 물류산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거액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던 아픈 과거도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을 통해 택배사업에 진출했다가 매각한 바 있으며, 동부와 아주, KT,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등 굴지의 기업들도 물류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쓴맛을 봤다.

물류업계에서 지금과 같은 대형 그룹사들의 구애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물류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재계의 투자가 국내 물류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물류신문사는 대형 그룹사들이 물류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사례부터 성공적인 투자 사례, 향후 물류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그룹사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PART 1. 물류자회사를 버린 그룹사
PART 2. 2017 재계, 물류업 애정공세 ‘뜨거워’
PART 3. 물류에 관심 가질 가능성 높은 그룹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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