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제치고, PC∙모바일 통합 순방문자수 3달 연속 1위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에 머물렀던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 이하 티몬)가 파죽지세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후발주자였던 티몬은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올해 2월5일까지 3달(11주)간 닐슨코리안클릭이 측정한 PC와 모바일 통합 순 방문자수(UV)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방문자 1위가 매출 1위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방문자수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출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3달(11주)간 티몬의 PC와 모바일을 통합한 순 방문자수는 주간 평균 689만명으로 경쟁사인 위메프가 624만명, 쿠팡 576만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초 1달(11월21일~12월18일)간 방문자 수가 가장 낮았던 쿠팡과 차이는 13% 가량이었으나 1월 마지막 주에는 격차가 16%로 더욱 벌어져 쿠팡을 완전히 제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다 모바일 앱(Android)만을 별도로 분석해도 티몬이 12월5일부터 2월5일까지 9주 연속 순방문자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12월5일 주차부터 앞서기 시작해 9주간 평균 방문자수가 465만명으로, 2위인 쿠팡(407만명)을 58만명 이상으로 앞섰다.

iOS운영체계에서도 티몬이 1년 이상 전체 전자상거래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애니 데이터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최근 (2016년12 월)까지 아이폰 앱스토어 쇼핑 카테고리 부문에서 월 평균 실사용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티몬 모바일 고객 가운데 iOS는 약 27%로 안드로이드 63%보다 적지만 이용자들의 구매율은 iOS가 23.6%로 안드로이드 18.9% 보다 좀 더 높게 나타나, 티몬은 아이폰 이용자일수록 쇼핑을 좀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인 것.  

한편 티몬의 방문자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는 배경에는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이며 물류서비스에 있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슈퍼마트를 통해 신선식품까지 판매 품목을 늘리는 한편 가격 경쟁력도 더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힘쓰고 있어 고객들의 호평으로 받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티몬은 향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쇼핑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류서비스 개선과 가격경쟁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승배 티켓몬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편의점 픽업, 신선식품 판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시행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티몬은 빅데이터를 활용, 고객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더불어 모바일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의 약진으로 그 동안 시장을 선도했던 쿠팡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의 독불장군식 물류서비스와 장기적인 시장 전략 부재가 시장 주도권을 추락시키고 있다”며 “로켓배송의 믿음이 사라지고, 소셜 유통시장을 저버린 행위도 고객들의 신뢰를 하락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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