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여객터미널 종합공정률 90% 넘어…첨단 공항으로 비상

대한민국 항공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조만간 제 2의 도약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종합공정률이 90%를 넘어섰기 때문.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013년 9월26일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 첫 삽을 뜬지 약 3년 4개월여 만에 터미널의 외·내 형을 모두 갖추게 됐다. 또 이번 달 5일을 기점으로 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종합공정률도 90%를 넘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대표 공항으로 손색이 없게 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과 더불어 교통센터, 진입도로 등 공항의 각종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 4조 9303억 원의 사업비가 자체으로 조달됐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여객 처리능력은 기존의 5400만 명에서 7200만 명으로, 항공물류 물동량 처리능력 또한 기존 450만 톤에서 580만 톤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인천공항의 이은 지난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했고, 2013년에는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건설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3단계 건설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통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 빠른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을 앞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시설 집적화, 혼잡 완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친환경·IT기반 지능형 운영체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첨단기술이 동원, 최첨단 IT 공항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와 함께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건축 설계로 기존 터미널보다 에너지사용량을 약 37% 절감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제3활주로 인근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함으로써 연간 3200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3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은 세계적 수준의 IT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시켜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세계 공항업계의 벤치마킹 공항으로 여객과 항공화물 모두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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