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화물이 아닌 비정형 화물인 벌크전문 해운선사 팬오션이 전 세계적인 해운물류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4년 1분기부터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126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0%, 36.2%등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운임이 다소 회복세로 전환됐고, 새롭게 건조된 선반투입으로  장기 운송계약이 발효된 점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75억원에서 303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보유 선박들의 손상 처리에 따른 영향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지난해 전대미문의 저 시황 상황에서 보유 선박의 미래 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손상처리를 한 것이다. 팬오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조8740억원, 영업이익 1679억원, 당기순익 965억원이 성적을 거뒀다.

매출과 당기순익은 2015년 대비 각각 3%,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업계는 2015년 말부터 시작된 초유의 저시황기 속에서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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