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친환경 시공 통한 고객 감동 실현 목표 삼아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 여파가 심화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물류센터 건설을 시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물류센터 시장이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보관(창고)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

물류센터는 수많은 화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내외부 구조부터 콘크리트 내외부 벽면의 두께, 작업 동선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공 완성도가 중요한데, 부실하게 되면 결로 현상이나 파손 등의 문제가 있다. 즉, 시공 역량이 담보되고 물류센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경상북도 상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림종합건설(회장 정하록)은 동원물류 농수산식품유통센터로 물류센터 건축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첫 작품으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시공하게 된 배경에는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시공 능력과 물류센터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하나 하나 작품처럼,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제대로 짓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대림종합건설은 다양한 건축물을 시공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완성도 높은 물류센터 건축을 통해 물류업계에서 기반을 닦겠다는 각오다.

주거공간부터 문화재까지 풍부한 노하우 자랑
건축, 토목, 주택, 환경, 문화사업 등 다양한 건축물을 시공하는 대림종합건설은 1980년 대림토건사라는 이름으로 건설업에 뛰어든 뒤 현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2년 일반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이후 토목, 건축공사업 면허, 전기2종공사업 면허 등을 취득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전문소방설비, 문화재 수리·조경업, 산업환경설비공사, 시설물유지관리업 등의 면허를 획득하면서 시공 역량을 증대시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축, 주택, BTL(민간투자), 토목, 산업환경(상수도, 하수처리, 산업설비), 문화재, 조경에 이르는 다양한 건축물에 대한 이해와 시공 노하우를 갖췄다는 점이다.

대림종합건설이 그동안 쌓은 실적을 살펴보면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초·중·고·대학교 건물, 박물관, 보건소, 경찰서, 승마장, 예식장, 유통센터, 쇼핑몰, 병영시설 민간투자사업, 상수도 확장, 하수처리시설, 문화재 복원 및 정비, 하천 정비 및 공원 조성, 도로 포장 및 토목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성격의 건축물을 시공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공과 분양을 담당하는 아파트 브랜드인 대림다미아를 비롯해 상주 실내 체육관, 충남대 교육연구종합관, 계명대 학생회관, 공군예천관사 민간투자사업, 고속국도 30호선 청원~상주 구간 건설, 낙동강 진입도로 개설, 감문상수도 신설, 구미국제산업단지 하수종말처리시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과 2006년에는 대한주택공사가 선정한 우수시공업체의 영예를 안았으며, ISO9001에 이어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공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건축물 시공경험, 고품질 물류센터 완성 밑거름 기대
대림종합건설의 강점은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을 시공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다.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을 통해 얻은 경험은 자재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대림종합건설만의 시공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는 물류센터 건축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를 사업영역 확대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기존 건축물과 다른 특성을 이해하는 노력과 벤치마킹, 시장 분석 등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장기적인 안목으로 물류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공장설비나 창고시설을 건축했던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전문적인 물류센터와는 시공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통해 시장 진입을 결정한 것.

대림종합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동원물류의 다목적 복합물류센터를 최상의 건축물로 완성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물류센터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획득과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림종합건설의 경영 이념에는 ‘고품질 시공을 통한 고객 감동 달성’과 ‘환경친화적 시공 및 경영체제’ 구축이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이를 지키기 위해 애써왔으며,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물류센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대림종합건설의 각오다.

미니 인터뷰 / 김지섭 대림종합건설 사장
“겸손한 자세로 물류센터 시공 역량 넓혀나갈 것”

김지섭 대림종합건설 사장(사진)은 경북 상주시 본사와 동원물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다목적 복합물류센터) 시공 현장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동원물류 다목적 복합물류센터는 처음 짓는 대형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섭 사장을 만나봤다.

Q : 대림종합건설이 물류센터 분야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 대림종합건설은 매우 다양한 성격의 건축물을 시공해왔다. 이는 도전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기업 방침에 따른 것이다. 매번 같은 건축물만 시공해서는 성장이 어렵다. 신선한 도전의식을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것이 대림종합건설의 자세이며, 이를 통해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과 준비과정을 거쳐 시공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류센터도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진출하게 됐다.

Q : 처음 시공하는 곳이 대형 물류센터다.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A : 물류센터 건축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건물주의 영업 마인드와 용도를 파악해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공자의 역할과 책임이다. 상업용 건물이기 때문에 빨리 준공해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시공 후 하자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 동원물류 다목적 복합물류센터 시공의 특징을 꼽는다면?
A : 철근콘크리트 구조, PC 구조, 철골 구조까지 3가지 공법이 복합된 종합건축물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옹벽 등에 담쟁이덩굴이나 나무를 심어 주변 녹지와 어우러지는 건축물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친환경성은 물론 콜드체인의 특성에 맞춰 신선한 물류센터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Q : 향후 물류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A : 시장 진입 초기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동원물류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사고 없이 무탈하게 시공을 끝내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시공을 통해 물류센터를 하자 없이 잘 지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물류센터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향후에는 대림종합건설은 물류센터 건축을 위한 노하우 습득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한 걸음씩 겸손한 자세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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