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Returnable Sleeve Pack ‘코끼리 박스’ 출시

물류에 있어서 포장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포장은 물류의 시작점임과 동시에 포장 치수 또는 포장재에 따라서 수송, 보관, 하역 등 물류의 전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어떠한 용기를 사용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따라 비용은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즉 종이와 같은 포장재로 한번 사용하고 폐기할 것인지 플라스틱 같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여 회수할 것인지에 따라서 비용과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 물론 회수용을 사용하는 경우 많은 물류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고 환경적으로도 더 친화적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실 포장 박스를 회수하여 다시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회수하는 비용이 재구매하는 비용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운송용 포장 박스가 출시돼 주목된다. 올해로 19년째 맞은 ㈜광동(대표 장익수)이 연구 개발해 출시한 ‘코끼리 박스’가 주인공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코끼리 박스는 슬리브를 접어 회수 시 부피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박스로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제품을 출고할 때 32케이스를 싣지만 회수 시 슬리브를 분리해 접으면 총 224세트를 한 번에 회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자동차 부품, 농산물 분야에서 인정받아
오랫동안 단프라 박스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광동은 98년 창업 후 2014년 이전까지는 단프라 박스가 주력 제품이었다. 하지만 2014년 슬리브 박스(접이식 박스)를 코끼리 박스라고 칭하고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6월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이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광동의 장익수 대표는 “자동차 부품과 농산물 관련된 산업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회수용 박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끼리 박스는 접는 기술과 플라스틱을 이어주는 기술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광동은 오랜 연구를 거듭했다. 또한 골막음 시트를 개발하고 코끼리 박스에 접목시켜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코끼리 박스는 테스트를 거쳐 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강도를 자랑하며 영하 40도에서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장 대표는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 이유는 상품에 문제가 없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코끼리 박스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났다.

포장비용 많게는 70%까지 절감 가능
㈜광동 제품의 모든 재질은 플라스틱이다. 이는 종이나 목재, 철재에 비해 가볍고 튼튼하며 취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비용절감에 매우 효과적이다. ㈜광동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가격을 제시하면 놀라는 경우가 있다”며 “용도에 맞는 비용으로 봤을 때 싸고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동의 제품가격은 일회용 용기와 가격이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회용 박스는 6~7만 원 선, 크기가 큰 박스는 10만 원이 넘는다. ㈜광동의 제품은 성능과 활용도가 높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도 이와 비슷한 금액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즉 상당히 경제적인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이정도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렌탈을 사용해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게는 비용의 60~70%까지도 줄일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리 작게 잡아도 10~30%정도는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광동의 제품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활용도 많은 단프라 박스 & 코끼리 박스
예전에는 단프라 박스는 이사용으로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상당히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이사짐 박스, 서류보관용 박스, 집안의 잡다한 물건을 보관하는 박스로 활용되고 있으며 산업에서는 장비 이동용, 부품 이동형 박스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건축자재나 건축보양제, 층간 소음제, 결로 방지용 등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광동 관계자는 “단프라 박스는 한 번에 많은 양이 사용되지 않지만 전기,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화학, 건설을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라고 보면 모든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발된 코끼리 박스는 기본적으로 물류 운송용 박스이다. 기존의 1회용으로 사용되던 종이 박스, 목재 파렛트, 철재 파렛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광동 관계자는 “가볍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회수용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즉 일회용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회수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로 보내는 물량의 경우 너무 적으면 회수가 불가능하지만 시스템을 통해 여러 기업의 적은 물량을 모을 수 있다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회용이 아닌 회수용을 활성화 시키면 자연보호, 원가 절감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회용시장을 회수 시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 시대 개막, 국내의 소비위축 등 국내외의 불안정성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제조·유통·물류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물류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상과제가 되어 가고 있다. ㈜광동이 개발한 코끼리 박스는 비용 절감과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단프라 박스는?
단프라 박스는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압축 성형해 가공된 플라스틱 카본 보드로 만든 박스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이사짐 박스로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종이 박스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습기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광동에서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단프라 박스는 가볍고 튼튼하며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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