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첫 경매 이후 15년만에 달성

국내 최대 자동차 경매장을 운영하는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업계 최초로 80만대를 돌파했다. 첫 경매를 시행한 2001년 2월 이후 15년 10개월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16년 중고차 거래 통계를 집계한 결과, 경기도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경매장 세 곳의 총 누적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작년 12월 말 기준 80만 562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80만대의 중고차 경매를 진행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연간 출품 대수도 8만 5,229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보다 2,354대 증가한 수치이며, 2012년 이후 5년 간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성장세에 대해 현대글로비스는 경매장 신설 등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특히 2012년 영남권 최초의 대규모 경매장인 양산경매장을 개장해 누적 출품 대수 5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등 차량 리스 업체와 제휴해 리스 기간 만료 차량을 경매장으로 유도하고, 2014년부터는 중고차 매입 브랜드 ‘오토벨’을 출시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널리 알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의 경매 출품이 증가하면서 전체 중고차 경매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글로비스, AJ셀카옥션, 롯데렌탈 오토옥션 등 중고차 경매 업계가 추정한 작년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는 19만 1,000여대로 2015년 18만 4,000여대 대비 3.8%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경매 출품 확대를 꼽았다. 실시간 현장 경매 서비스인 ‘오토벨 라이브’를 도입, 차량 매각 편의성을 높이고 오토벨 브랜드를 강화해 일반인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출품 대수를 9만 4,601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오토벨 서비스 출시 이후, 현대글로비스 경매장의 개인 출품 비중은 2014년 평균 46%에서 2016년 60%까지 상승했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장은, “현대글로비스를 믿고 차량을 출품한 고객들과 매매업체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경매 참여로 누적 출품 대수 80만대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선진화된 경매시스템의 지속적인 도입과 오토벨 서비스의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자동차 경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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