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여객 물류시장에 밀려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대한항공 항공화물부문이 새로운 이익 확대 동력으로 나서 주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국제 여객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해 대한항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 2조 89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여객부분의 부진은 유류할증료 감소와 더불어 일부 지역에서의 단가 경쟁 때문으로 추정했다.

반면 매번 여객시장에 밀려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항공화물 물류부문의 수송량과 단가는 각각 4.9%, 3.0% 증가하면서 완연히 개선될 것으로 보여 여객부분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대한항공 항공화물 부분이 이익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IT/기계류를 중심으로 한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특히 최근에는 단가가 낮은 환적화물 대비 직송 화물 비중이 늘어 단가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항공화물 개선 추세는 어느 특정 지역이나 물품에 기대지 않고 전반적인 경기개선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다“며 반등 기조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다 6년 여만에 화물 경기 턴어라운드가 실적이 가시화 된다면 정체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실적으로 넘어 국내 최대 항공 화물 업체로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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