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올해 현대·기아차는 새로운 차량을 7종 이상 출시함으로써 하락한 내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며 쉐보레와 르노삼성, 쌍용차도 신차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도 10종 정도의 신차 또는 부분변경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총중량 2.5톤 이상의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은 중대형 트럭과 특수목적차의 교체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출고 5년이 지난 중고 LPG 차량의 일반인 판매 허용도 일정 부분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어 가격 인하 요인이 적고, 경기침체도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판매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수 시장은 4% 감소한 14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완성차 수출액은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415억 달러). 세계시장의 성장 둔화와 해외생산 비중의 지속적 증가를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미FTA는 올해 자동차산업의 최대 화두 중 하나다.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는 한·미FTA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혹평한 바 있는데, 재협상에 들어갈 경우 자동차 수출 손실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동차와 관련 제품의 수출입 물동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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