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6년 간 상장된 종합건설기업 40개사의 현금유동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왔으며,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유동성은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올해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주택시장 매매량은 9%, 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 22%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량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SOC를 부르짓던 이명박 정부와 달리 박근혜 정부는 예산을 매년 6%씩 줄이고 있다. 해외시장도 사정은 좋지 않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매출액은 5.7% 늘었지만, 해외 매출은 16.5%나 감소했다.

특히 2016년 플랜트 수주 실적은 2014년보다 50% 이상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수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면서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적지 않아 치열한 수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도시 등 에너지와 IoT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건축물 수요는 일정 부분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발굴도 시도해볼 만 하다는 평이다. 또 상당수 기업들이 수익이 낮은 입찰은 되도록 피한다는 입장이고, 해외 에너지 관련 건설 수요도 일정 부분 기업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건설경기의 하락세가 전망됨에 따라 관련 물류시장에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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