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최우선, 책임경영, 글로벌 사업과 더불어 도덕성 갖춰야

국내 대표 식음료 기업이자, 유통 물류기업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품질 최우선, 책임경영, 글로벌 사업 고도화’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 올해 새해를 열었다.

허 회장은 “원료 선정에서부터 고객에게 제품이 전해질 때까지 모든 임직원이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1등 기업의 완벽한 품질을 실현해야 한다”며 품질경영을 최우선 강조했다. 이어 허영인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책임경영의 주체가 되어 성과를 극대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른 만큼 우수한 품질과 고객관리 시스템 등 국내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전파할 때”라며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허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미국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해외 생산거점과 연구센터 설립, 종합식품기업 ‘SPC삼립’과 식품유통 물류기업 ‘SPC GFS’를 통한 식자재 공급 및 수출 물류서비스 확대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창립 70주년을 맞은 SPC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1만 2천개 매장 개설, 일자리 10만개 창출이라는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의 비전을 발표, 다양한 경영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도덕적인 부분에서의 높은 성숙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식음료 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가족기업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허 회장을 중심으로 아들들과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다 최근 AI파동에 따른 계란 사재기와 더불어 물류부문 역시 아웃소싱하지 않고, 그룹 내에서 일괄 운영하는 등 세계적인 푸드 기업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 표준화 체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허영인 회장이 신대방동 SPC 미래창조원에서 직원들에게 2017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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