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법인 ‘서울청과’와 MOU 직매입

소셜커머스 선도 기업 티몬이 내년 초 실시할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를 위해 온라인 유통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법인 서울청과(주)와 ‘정가 수의 매매방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유통 물류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티몬은 이번 제휴를 통해 서울청과와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신선식품 유통단계 축소와 정가수의 매매방식으로 도매가격의 과일과 채소를 직매입, 슈퍼마트 물류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티몬의 신선식품 판매 전략이 연착륙할 경우 소비자들은 티몬 슈퍼마트에서 도매가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들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티몬의 신선식품 시장 공략 강화전략에 성공여부는 얼마나 섬세한 물류서비스를 기반으로 할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명수 회장은 “티몬의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 활성화 방침은 바람직한 결정”이라면서도 “국내 신선식품류의 최종 배송물류서비스를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물류기업은 아직 없는 만큼 보다 철저한 물류서비스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1월 초 딸기와 감귤 등 계절과일 50여종과 양파·감자 등 채소류 70여종 등 120종의 농산물을 시작으로 점차 판매 상품과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충모 티켓몬스터 매입본부장은 “과일, 채소 등 신선 식품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서울청과와 손을 잡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국내 최고의 선도를 자랑하는 과일과 채소를 티몬의 고객들이 더욱 간편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선물류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신선식품의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지 못한 원인은 저렴하게 직매입을 못해서가 아니다”라며 “신선식품의 경우 신선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성공 요인이며, 특히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의 경우 콜드체인을 통한 최적화된 물류서비스 비용이 높아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티몬의 시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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