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832만명 전년대비 8.7% 증가, 항공화물 8.6% 늘어


지난 달 국내 항공물류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여객운송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8.7% 증가한 832만 명을 기록했으며, 항공화물 시장도 전년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여행·비즈니스 등 내·외국인의 국제항공수요 증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 확대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11.1% 성장, 580만 명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일본(20.5%)·동남아(15.6%) 등 근거리 지역과 대양주(14.3%)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12.7%)·김해(13.0%)·대구(155.8%)공항이 전년 동월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국적 대형항공사 0.9% 증가, 국적 저비용 항공사 51.0% 늘었고, 국적 항공사들의 분담률은 66.2%(대형 44.1%, 저비용 22.1%)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한 252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09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9% 는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143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2% 증가, 56.6%의 분담률을 보였다.

항공화물 역시 전년 동월대비 8.6% 증가했다. 국내화물 운송시장은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국제화물이 증가했다. 국제선 항공화물은 동남아(15.1%)·중국(8.0%)지역 등의 수출입 화물 증가와 국제여객 증가에 의한 수하물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9.6% 성장한 34만 톤을 나타냈으며,
국내화물은 제주와 내륙 노선의 화물 감소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3.5% 감소한 2.3만 톤을 기록했다.

그러면 유독 항공물류시장의 활황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국토부는 “12월 동계 성수기와 연말연시 내국인 수요 증가,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글로벌 경제 저성장 기조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확대 등이 부정적인 요인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유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1998년 IMF 시절보다 내년도 성장률이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도 항공물류시장 전망은 호재보단 악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카이카고 손재원 대표는 “수출입 화물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유가가 인상될 경우 항공화물이 해상운송편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더불어 소비부진이 확산되면 내년 항공물류시장은 올해와 같은 호황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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