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시장을 주도했던 홈인테리어 설치 물류기업  한샘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 키워드를 ‘SPACE’를 선정했다.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이 올 한해 인기상품과 주요 트렌드를 분석, 각 이슈를 뜻하는 단어를 조합한 키워드 스페이스는 ‘Single(1인 가구)’, ‘Premium(프리미엄)’, ‘All-in-One(패키지상품)’, ‘Color(컬러)’, ‘Efficiency(효율성)’를 뜻한다.

첫 번째로 Single(1인 가구)는 ​‘혼술’, ‘혼밥’ 열풍을 이끈 나홀로 가구가 급증 하면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가구가 주목 받았다. 이와 함께 모바일쇼핑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가구 쇼핑 역시 모바일로 구매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싱글족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1인용 가구를 모바일을 통해 가볍게 구매하는 경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샘의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을 통한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5.1%에서 3분기 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단어인 Premium(프리미엄)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했던데 따른 단어다. 프리미엄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매트리스 시장이다. ‘웰슬리핑’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프리미엄 매트리스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 가구 업계에서는 매트리스를 비롯한 가구, 인테리어 시장 전반의 프리미엄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로는 All-in-One(패키지상품)이다. 이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A부터 Z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패키지상품’의 인기에 힘입은 단어다.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 단품이 아닌 공간 전체를 스타일링한 ‘패키지형’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부엌, 욕실, 창호, 문, 바닥재, 몰딩, 조명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안하는 한샘리하우스의 ‘스타일패키지’의 판매건수는 2016년 기준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네 번째 단어인 Color(컬러)는 국내 가구시장의 정석을 깨는 트레드다. 기존 블랙, 브라운, 화이트 등 꾸준히 인기있던 컬러 대신 ‘그레이’, ‘네이비’ 컬러 제품의 반응이 좋았다. 실제 한샘이 그레이 컬러의 소파, 침대, 침구, 수납장 등의 8월 한달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단어인 Efficient(효율성)은 움직이는 기능성 가구 및 고객들의 사용 환경에 최적화시켜 설계한 가구 효율 극대화에서 출발한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더 편하게’ 혹은 ‘더 오래’ 쓸 수 있는 기능성 가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리클라이닝(각도조절)’ 기능이 접목된 침대, 소파 등이 대표적이다.

​한샘 상품기획실 김광춘 이사는 “인테리어 출발은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데 있는 만큼 ‘SPACE’를 2016년의 키워드로 꼽았다”며 “유통가를 뒤흔든 ‘혼족’이 가구인테리어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프리미엄과 기능성 가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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