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지역 과도한 개발 우려

지난 2014년 총량제 폐지 후 실시했던 실수요 검증제를 통과한 경기도 내 물류단지 중 3곳이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2017년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실수요 검증을 마친 첫 번째 물류단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고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광주 직동물류단지가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으며 12월 6일에는 광주오포물류단지와 남여주물류단지가 실시승인계획을 승인 받았다.

세진인베스트먼트에서 시행하는 광주 직동물류단지는 경기도 광주시 직동 산 27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면적은 575,004㎡(약 17만 4천평)이다. 2017년 12월까지 개발 예정으로 물류, 상류, 가공 및 제조시설,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오포물류주식회사에서 시행하는 광주 오포물류단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산 64-18번지 일원에 광주지역에 첨단산업물류, 건설자재물류, 일반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유통체계 개편 및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된다. 총 부지면적은 191,417㎡(약 5만 8천평)으로 물류시설, 복합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서며 2018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실시계획이 승인 된 3곳중 유일하게 공영개발형태로 사업이 진행되는 남여주물류단지는 경기도 여주시 연라동 659-1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총 부지면적은 206,955㎡(약 6만 3천평)이다. 남여주물류단지는 물류시설과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2019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광주의 경우 과도한 물류단지 개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도척과 초월 물류단지에 추가로 직동과 오포 물류단지가 승인되어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올 7월 광주 중대물류단지가 추가로 실수요 검증을 통과했다”면서 “경기도 광주시에만 총 5개의 물류단지가 필요할 정도의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14년 9월 1차로 실수요 검증을 통과했던 광주오포, 남여주물류단지는 통과 후 2년 3개월, 2차로 통과 했던 광주 직동도 2년이 걸린 시점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것으로 빠르게 대응해서 물류단지를 공급한다는 취지는 무색하게 됐다. 하지만 총량제의 문제를 해소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물류시설을 집적해 지을 수 있도록 한 실수요 검증제를 통과한 물류단지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실수요 검증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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