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지게차 8%증가, 내연기관 모델 10% 감소해 하락추세

전 세계 산업 물류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물류장비인 지게차 공급사들 중 1위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물류잡지인 ‘모던 머티리얼 핸들링’이 밝힌 2015년도 매출(美 달러)을 기준으로 ‘지게차 공급업체 상위 20개사’를 조사한 결과, 일본의 도요타와 독일의 키온(KION)이 전년도에 이어 2015년도에도 매출 1,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지게차 공급업체 상위 20개사 매출총계는 309억 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0.8% 성장세(307억 3,000만 달러)를 보였다. 이들 20개 기업 지게차 제조사들 가운데 일부 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하기는 했지만 美 달러화가 강세였음을 감안하면 지역 통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 판매량과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미국의 산업트럭협회(ITA) 회장이자 도요타 운반관리 북미지부 CEO인 브렛 우드는 “글로벌 지게차 시장과 더불어 운반관리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의 지게차 판매량은 계속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2015년 기록에 따르면 전기 지게차 판매는 성장하는 반면 내연기관 (internal combustion, IC)모델 판매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전기 지게차 모델 판매량은 전년대비 8% 증가한 반면, 하위 등급인 4, 5등급의 IC모델 판매량은 10% 정도 감소했다”며 “2015년에는 전기 지게차 주문량이 전체 주문량의 60%로 2014년(55%)보다 늘었다”고 말해 글로벌 지게차 추세 역시 전기 충전식 지게차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한 도요타의 운반관리부문은 매출은 전년대비 8.2% 성장한 83억 4,600만 달러(2014년 77억 1,200만 달러)였으며, 지게차 판매 대수는 7.6% 늘었다. 이 수치는 2014년 말 도요타가 타이완 지게차 제조사인 타이리프트를 인수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매출 2위를 기록한 독일 키온의 2015년 매출은 연 매출 56억5,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5%의 성장률(53억 1,400만 달러)을 나타냈으며, 키온은 2015년 북미지역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한편 무인운반차(AGV) 제조사인 에지민 오토메이션(Egemin Automation)社를 인수했다.

현재 키온은 북미지역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린데(Linde), 스틸(Still), 바오리(Baoli), 에지민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이어 3위인 독일의 융하인리히(Jungheinrich AG)는 美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29억 9800만 달러(2014년 30억 3,300만 달러)를 기록, –1.2%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유로화기준으로는 지난 1년간 10% 이상 성장한 수치며, 실제로도 수주량은 13%, 생산 대수는 9% 증가했다. 융하인리히는 지난해 10월 자동화 창고 솔루션 제공업체인 미아스(MIAS Group)를 인수했으며, 물류시스템을 관리하는 경영 이사회도 새로 구성했다. 음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매출 5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크라운 이큅먼트(Crown Equipment)는 5.6%의 성장률(2015년 26억 4,000만 달러, 2014년 25억 달러)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매출 5위를 기록한 미국의 하이스터예일(Hyster-Yale)社는 2015년 美 달러화가 강세였음에도 불구하고 –6.8% 성장률을 보였으며, 6위는 일본의 미쓰비시 니츄(20억 1,200만 달러, -6.8%), 7위는 유니캐리어스(16억 2,500만 달러, 6.0%), 8위는 中 안후이 포크리프트(9억 700만 달러, -19.2%)였다. 국내 업체로는 클락 머티리얼 핸들링이 7억3,900만 달러로 10위에 올랐으며, 11위에 두산이 7억600만 달러, 13위 현대중공업이 4억7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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