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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2016~2017 물류시장 회고와 전망 : 항공화물 부문
물동량 증가세 이어갔지만 수익은 불만족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6년 12월 19일 (월) 19:06:25

지난해 상승기류를 이어가지 못했던 항공화물시장은 올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화물 증가의 배경에는 여객의 영향이 적지 않아 관련 업계는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국내 특송업계와 포워더들은 물량 찾기와 수익 증대에 고심했으며, 인천특송물류센터는 개장 이전에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항공물동량 호조세 지속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194만 톤을 처리한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소폭 늘어나는 모양새였다. 미주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9.8%나 하락했지만 중국(9.6%)과 동남아시아(8.4%), 일본(5.9%)이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하반기에도 항공물동량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졌는데, 7월은 전년 동기 대비 15.2%나 늘어났으며 특히 국내화물도 여객과 제주노선의 화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한 2.5만 톤을 기록했다. 9월에는 유럽지역의 수출입 화물 증가(전년 대비 14.7%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10월도 지난해보다 9.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부터 미주지역의 물동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업계는 웃지 못했는데, 이는 늘어난 물동량 중 일부는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량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월 19일에는 우리나라 항공역사상 최초로 연간 항공여객 1억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여객부문의 호조세는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에 수하물의 영향이 적지 않았고, 이는 항공화물업계의 영업력 부족이라는 지적의 근거가 됐다.

한편 올해 항공화물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일제히 출시되면서 물동량과 수익 증가를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에 관련 악세서리 상품들까지 내리막을 걸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나마 평판디스플레이와 일부 통신기기 부품들이 선전한 것이 눈에 띈다.

해외직구·경기침체 영향 지속
항공화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해외직구는 병행수입의 확대와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직구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외국에서 국내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 침체의 영향에 특송업계도 자유롭진 못했다. 다만 의약품, 레저용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진해운 사태는 항공화물업계에 일시적인 도움이 됐다. 한진해운의 선박이 제대로 운항되지 못하면서 포워더들은 항공기에 화물을 싣기 위해 발벗고 나섰고, 이는 일시적으로 비어있는 화물 공간을 채워주는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마저도 노선과 편수가 한정되어있다보니 경쟁이 치열해졌다.

수익성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상반기 유가하락 효과와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수익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한편 인천특송물류센터는 개장 초기부터 화물처리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업계 안팎으로 비판을 받았다. 현재 통관속도는 개장 초기에 비하면 나아졌으나 여전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내년도 물량 구하기·수익 증대 어려울 듯
내년 항공화물 시장은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이 여전해 물량 구하기가 어렵고, 유가도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등 수익 증대 요인이 적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항공물동량의 경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수하물도 크게 늘어 사실상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중국 관광객이 감소 추세로 돌아서면서 이마저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진해운 사태 영향은 현대상선과 외국적선사의 영엽 강화로 인해 항공화물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해외직구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에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형 평판디스플레이 등 물동량을 견인할 상품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경우 관련 업계의 수출 증가로 이어져 항공화물 수익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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