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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통 전망 2
김영민의 신유통물류story 100
김영민 | news01@klnews.co.kr   2016년 12월 19일 (월) 14:27:57

   
 
   
 
어떠한 경우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긍정과 1% 확률일지라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세라는 것을 새삼 많이 느끼게 된다.

2010년 이전으로 기억하는데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홍보한 적이 있었다. 전쟁으로 인한 최빈국에서 놀라운 성장을 통해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고 가장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표현하는 말이었다.

언제나 최고를 지향하고 다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우리의 민족성이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성적은 불가능했다고 본다. 고인물이 썩는 것처럼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옆으로 돌아가든 일단 움직였기 때문에 그것도 매우 다이나믹하게 움직인 결과물이 바로 2016년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다 함께 잘 살아보자고 외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죽을힘을 다해서 각자가 마라톤 코스를 100미터처럼 달려 왔는데 혹시 몰라 뒤를 돌아보니 다른 한 쪽은 아직 반환점도 돌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된 꼴이다. 그런데 결승점을 다 같이 통과하자고 했으니 지금은 반환점을 돌고 있는 친구를 기다려야만 한다. 다시 뒤로 돌아가서 물도 주고, 힘내라고 응원도 해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너무 지쳐서 그렇게 할 여력이 없다.

일단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그냥 기다릴 수는 없다. 기다리는 동안 체력을 비축하고 몸이 아픈 곳은 치료를 하고 영양제도 보충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목표를 정하고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예전처럼 똑같이 행동하게 되면 이제까지 기다린 친구는 충분한 체력으로 총알처럼 앞으로 나갈 것이고, 여기까지 전력을 다해 온 친구는 이 지점에서 다시 뒤쳐지게 된다.

그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독과점을 기반으로 하는 닫힌 성장의 오프라인 시대에서 서로 융합하고 연결하고 소통하는 열린 성장의 모바일 시대로 트렌드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특히 그런 열린 성장의 모바일 시대가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더 주목해야 한다.

오프라인을 대표하는 업종인 백화점은 전년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마트도 3% 미만의 저조한 성적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온라인쇼핑은 여전히 10% 가까운 성장을 했다.

   
 
  △자료 :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조사(단위 : 백만 원).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 1월부터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의 거래액이 PC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두 채널의 간격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1월에 4.7%로 시작된 거래액의 간격이 10월에는 23.3%까지 벌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프의 추세로 보면 올 12월에는 30%까지 간격이 날 것으로 보인다.

위 자료에서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PC의 거래액이 2.3 ~ 2.5조 원 사이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것은 PC의 거래액이 줄면서 그 줄어든 거래액이 모바일 거래액으로 전환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그렇다.

초기에 우려한 카니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PC에서 모바일로의 전환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거래 전환이 훨씬 더 크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측면에서 필자는 내년 1월을 기점으로 온라인쇼핑으로의 집중화 현상이 가시화 된 것으로 본다.

온라인쇼핑으로의 집중화는 2017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PC거래액은 올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 할 것이고, 모바일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 말이 되면 PC와 모바일의 거래액 간격이 최소 60%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열심히 변화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TV홈쇼핑과 PC기반의 쇼핑몰은 아직까지는 그런 역동적인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모바일은 열린 성장의 결승점을 향해 지금 이 시간에도 빛의 속도로 달리고 있고 그 속도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너무도 자명한 2016년이었다. 이제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두말 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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