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항 위협하는 운항행위 연이어 일어나 고객 불안 커

▲ 지난 5일 러시아에 불시착한 아시아항공기 보잉 777항공기.
프리미엄 항공사를 표방하는 아시아나항공이 연이은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 때문에 고객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2일 항공기 안전을 책임지는 조종사들 간 주먹다짐이후 곧바로 운항을 시켜 논란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5일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영국으로 가던 보잉 777항공기의 엔진이상으로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공항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 고객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번 사고가 난 항공기는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항공기가 전파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친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승무원 15명과 한국인 상당수가 포함된 승객 182명 등 19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안전을 직접 책임지는 부 조종사간 주먹질로 44분 늦게 출발시키며, 정작 싸움의 당사자인 조종사를 곧바로 조종실에 탑승시켜 운항시키는 등으로 항공기 고객들의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A항공사의 한 조종사는 “통상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대기 조종사를 탑승시켜 운항 한다”며 “이는 항공기 안전을 책임지는 조종사가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운항에 나설 경우 더 큰 항공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기본적인 항공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종사도 “조종사의 심리적 안정이 항공기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폭행 사태 후 그대로 운항에 투입하는 것은 고객생명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항공운항 행위”라며 “프리미엄 항공사를 표방하는 항공사가 저비용 항공사들도 하지 않는 항공기 운항행위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측은 이번 러시아에 불시착 한 OZ521편과 관련, 한국시각으로 어제(12/5) 14시50분 인천공항 출발해 비행 중 연기감지 알람(smoke alarm) 메시지가 떠 안전 매뉴얼에 근거해 운항 중 가장 가까운  러시아 한티만시스크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현재 탑승객들은 공항 인근 호텔에 투숙해 있으며,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착륙 후 기체 점검 결과 화재 흔적은 없었고, 단순 센서 오류로 추정하고 있다. 또  대체편(OZ5233/B777)은 한국시각으로 6일 오전 5시28분 인천공항 출발해, 한국시각으로 14시에 현지 도착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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