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MAT아시아 2016에서 신제품 MSC 50 선보여

지난 11월 1일 국제적으로 큰 물류전시회 중 하나인 CeMAT아시아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전세계 500여개가 넘는 회사들이 참가했던 이 전시회에서 인터롤이 흥미로운 제품을 출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물류분야의 주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인 인터롤이 CeMAT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제품은 마그네틱 스피드컨트롤러(Magnetic Speed Controller) ‘MSC 50’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컨베이어에서 속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자성(와전류(渦電流) 브레이크(제동장치))을 적용했으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유럽에서 출시 된 제품으로 아시아 시장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MSC 50은 물류시스템에서 저비용과 고효율의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설치가 단순하고 유지보수가 거의 없는 영구적인 제품으로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기존의 속도를 컨트롤하는 롤러는 전기적인 제품으로 설치에 따른 제어장치가 필요하고 전력을 계속 공급해야 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사용 수명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사용빈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환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력을 소모하지 않는 기계적인 제품으로 제어장치 등 소모품 등이 없어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그에 따른 유지보수가 필요 없으며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롤의 김준형 팀장은 “이 제품은 무구동 롤러 컨베이어, 스파이럴 컨베이어 또는 소터의 출하 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화물 무게가 0.5kg에서 35kg 되는 제품을 취급 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설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필요한 수량만큼 구매하여 손쉽게 설치 할 수 있어 설치에 대한 부담도 없다”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녹색물류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영구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 한번 판매가 이루어지면 다음 판매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 물론 100% 영구적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존 제품에 비해 제품의 수명이 상당히 길다면 영업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인터롤이 제품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은 신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단순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롤러에 관련된 기술은 인터롤이 최고라는 신뢰감을 고객들에게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터롤에서 취급하는 롤러의 종류는 6만 가지가 넘으며 전세계에 5억개 이상 판매가 됐다.

이미 유럽에서는 지난해부터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MCS 50은 지난 3월에 독일 LogiMAT에서도 소개가 됐다. 유럽에서는 이미 도입해 사용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다고 인터롤 측은 설명했다. 인터롤 그룹의 아시아지역본부장인 Ben Xia부사장은 “인터롤은 지난 3년간 마그네틱스피드컨트롤러 MSC 50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능, 수명, 비용 등 모든 부분에서 매우 탁월하다. 자성(와전류(渦電流) 브레이크 (제동장치))은 이미 파레트 플로우에 적용 되었지만 소형화물에도 적용이 가능한 MSC 50의 획기적인 기술은 새로운 혁신”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산안토니아에 본사가 위치한 인터롤은 전세계적으로 2,000여명의 직원과 31개의 회사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으로 1959년에 설립되었으며, 1997년 스위스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이다. 약 23,000여개의 고객사(System Integrator社와 OEM社)에 ‘롤러’, ‘롤러드라이브’, ‘컨베이어와 소터’ 그리고 ‘파렛트와 카톤플로우’의 네 가지 제품군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롤의 제품은 모두 인터롤이 생산, 제작하며 이를 위해 전세계에 7개의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각 생산거점은 제품 생산, 전략적 구매와 특정 제품에 대한 개발 테스트를 담당하며 그룹 내 반제품도 생산하여 품질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인터롤 제품은 아마존, 보쉬, 코카콜라, Coop, DHL, FedEx, 푸조, 펩시콜라, P&G, 지멘스, 월마트 그리고 야마하와 같이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인터롤이 제안하는 물류설비 ‘Crossbelt Sorters’

인터롤은 공간 활용이 뛰어난 Vertical Crossbelt 소터와 다양한 제품군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높은 유연성을 가진 Horizontal Crossbelt 소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인터롤 소터의 가장 큰 특징은 최소한의 전기만을 사용한 기계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드라이브 효율은 90%에 달하며 50%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인터롤의 Horizontal Crossbelt 소터는 70m당 한 개의 드라이브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다. 드라이브 위치는 어느 위치에도 설정이 가능하며 Crossbelt 소터는 최대 물동량 처리 시에도 소음이 적어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정형화되고 모듈화 된 소터 설계 방식으로 향후 시스템의 확장 및 이동 설치가 용이하다. 취급 가능한 제품은 달걀, 안경과 같은 가벼운 제품부터 25kg의 사료 등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투자대비 효율이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Crossbelt 소터는 제품의 이송, 물동량, 설치 공간에 따라 Horizontal(Circular 타입)구성 또는 Vertical(Linear 타입) 구성이 가능하다.

인터롤의 Crossbelt Sorter는 글로벌 업체인 아마존, DHL, FedEx, UPS, 독일 우정국, 중국 우정국 등 약 180개 이상에 납품됐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