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대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국제특송서비스 제공

 
“싱가포르는 글로벌 경제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앞으로 DHL의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각 국가 및 지역 간 교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 켄 알렌(Ken Allen) DHL 글로벌 CEO가 지난 10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DHL익스프레스 남아시아 허브’ 개장식에서

아시아지역의 물동량이 급속하게 늘어나자 DHL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DHL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오세아니아의 하루 물동량은 50%, 남아시아의 하루 물동량은 30%, 동남아시아는 2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3개 허브센터로 아시아와 세계를 잇다
DHL의 아태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는 이미 2004년 이전부터 진행되어왔다. 2004년 8월 기존의 홍콩허브 물류센터를 확장하면서 새롭게 개장하면서 아시아 시장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 그 당시 DHL의 주요 시장은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한국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몇 해 동안 35~45%의 큰 성장률을 거뒀으며 2004년 상반기에는 50~60%나 성장했다. DHL은 아태지역의 지역 내 화물수송량의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태지역의 주요 도시로부터 평균 4시간가량 소요되는 지역적 특성을 갖춘 홍콩 허브센터는 DHL의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홍콩과 중국 남부지방의 특송화물 수용 능력을 크게 증가시켰다. 현재 DHL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이자 중앙아시아 허브로 아시아 지역 내 주요 도시들과 유럽, 미국을 잇는 전용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다. 현재 시간당 처리능력은 수화물 35,000개, 서류 40,000개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 허브 중 두 번째로 오픈한 상하이 북아시아 허브는 푸동국제공항에 1억 2,000만 유로를 투자해 개장했으며 시간당 수화물 20,000건, 서류 20,000건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DHL에 따르면 북아시아 허브 센터는 에너지 효율 T5 등급의 조명과 태양열 온수 시스템 등 친환경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분류시스템의 오류를 자동 감지하여 복구 시점까지 절전 모드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DHL이 보유한 아태지역 허브 중 가장 큰 규모의 허브로 북아시아와 다른 대륙 간 노선 운항에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HL이 최근 오픈한 남아시아 허브센터는 총 사업비 8,500만 유로(한화 약 1,050억 원)를 투자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약 2만 3,600㎡의 규모로 건설됐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개발된 개별 기업의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또한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되어 화물처리 능력의 경우 기존 시설 보다 처리속도가 최대 6배, 처리능력은 최대 3배가 향상됐다. 

이와 더불어 작업 라인에 다차원 터널 스캐너를 도입하고 자동 엑스레이설비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전력의 약 20%를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시킴으로써 친환경성도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화물기와 허브의 동선을 간소화 시킬 수 있어 1시간 이내에 물품 운송과 환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남아시아 허브센터는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 시장 및 지역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남아시아 경제와 무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서 DHL은 글로벌 허브 3개 중의 하나인 중앙아시아 허브(홍콩), 아태지역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북아시아 허브(상하이)를 포함해 아태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3개의 지역허브를 완성하고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프라와 네트워크 확장
이번 남아시아허브를 론칭하면서 아태지역의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지만 아태지역에 대한 DHL의 공격적인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DHL의 전략적 허브로 현재 익스프레스의 전체 물량의 20%를 처리하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허브 확충 사업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지난 1월 아태지역 신임 CEO로 선임된 켄 리(Ken Lee)는 “적극적인 새로운 투자자 확보를 통한 물류인프라와 네트워크 확장 등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향후 공격적인 투자와 유연한 시장변화 대응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한 남아시아 허브를 론칭하는 자리에서도 그는 “DHL익스프레스 허브는 아태지역 내 70여 개의 DHL익스프레스 게이트웨이를 연결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국제특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최근 지역 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기존 방콕-싱가포르노선 외에 프놈펜-방콕노선을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싱가포르를 오가는 새로운 항공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아태지역에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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