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배터리 정보 실시간 제공, 사용한 만큼 비용 지불

국내 물류산업에 스마트한 기술을 적용시키는 움직임 활발하다. 해외 유수기업들이 기존의 영역에서 탈피하고 물류산업에 직접 뛰어들면서 새로운 기술을 선도해가고 있다. 로봇,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VR(가상현실),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여러 가지 기술들을 개발하고 도입하고 있는 것. 아직까지 국내에서 직접적으로 도입되어 활용되는 사례는 많이 없지만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제전화, 알뜰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K 텔링크(사장 이택)가 IoT를 기반으로 하는 배터리 렌탈서비스를 출시해 주목된다. BMS(Battery Management Service) 기반의 지게차 배터리 렌탈서비스인 ‘BSC(Battery Smart Care)를 출시한 것. 이 서비스는 IoT 기술을 활용해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로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평균 66%의 비용절감 효과 기대
물류현장에서는 엔진형 지게차 보다는 전동지체차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유지보수 관리 측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수준은 아직 높은 단계는 아니다. 전동지게차의 가장 중요한 관리 포인트는 배터리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배터리 관리를 별도로 하고 있는 물류센터나 기업은 많지 않다. 관리의 부재로 배터리를 교체하게 될 경우 상당한 비용이 초래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게차가 멈출 경우 물류센터에서는 입·출고 지연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된다.

SK텔링크가 선보인 ‘BSC’렌탈서비스가 주목되는 이유는 전동지게차 운영 시 비용부담이 큰 배터리 및 유지 보수 관리를 SK텔링크에서 제공하고, 고객들은 지게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배터리를 새로 구매할 필요도 없으며 관리를 직접 할 필요도 없어지는 셈이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IoT기반으로 오프라인 방문이 필요한 기존 지게차 배터리의 유지보수 관리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선제적인 배터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체 구축해 운영하는 기존 방식보다 평균 66%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시스템도 더욱 세밀해 졌다. 그동안 배터리 전체의 전압을 체크해 배터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가능했다. 하지만 각셀별로 전압을 체크해 문제가 있는 셀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SK텔링크의 BSC서비스는 IoT와 연동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체전압, 전류, 방전량, 온도뿐 아니라 각셀별 전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배터리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물류센터에서 발생되는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텔링크는 지게차의 기본적인 운행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렌탈 기간 동안에 잔여 용량(Reserve Capacity)이 3시간 이상인 배터리만 렌탈하며 배터리 이상발생 전 사전조치 및 배터리 탁송교체 서비스도 제공된다.

토탈관리시스템으로 물류선진화 앞장설 것
향후 지게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PMR(Persistence Market Research)은 각국의 물류센터 확대와 전자상거래 확산, 선진국들의 지게차 시장 교체 수요 등으로 오는 2021년까지 지게차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 세계 지게차 수요증가는 아시아 시장이 견인하는 가운데 디젤 지게차의 경우 향후 시장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반면 전기충전식 지게차는 급속히 시장이 확대되면서 2021년에는 점유율이 64.4%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따라 SK텔링크는 ‘BSC’렌탈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시스템 구축 노하우와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의 차별화된 품질관리로 지게차배터리 렌탈, 지게차 관제 및 지게차관리 등 지게차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안태호 SK텔링크 기업사업본부장은 “SK텔링크는 유무선 기간통신운영 및 서비스 노하우와 지게차 BMS, 통합관제시스템의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스마트 배터리 케어’ 렌탈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내년 초 지게차 관제 기능을 추가해 지게차 관련 토탈관리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물류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SK텔링크는?

1998년 ‘00700’ 국제전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SK텔링크는 오늘날 MVNO(알뜰폰), 위성통신, 전국대표번호, 인터넷전화 서비스 등 다양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간통신사업자이다.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사업은 우수한 통화 품질, 다양한 할인 요금제, 체계적인 고객관리시스템 등 차별화된 역량을 인정받아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한국산업의고객만족도(KCSI),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 등 5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여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최고의 브랜드임을 입증 받았다. 2012년부터는 무선통신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SK알뜰폰 7mobile’ 브랜드로 MVNO 사업을 시작한 SK텔링크는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선도적인 마케팅 활동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유통망 결의대회 및 클린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4년 6월 국제전화 및 B2B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위성통신 서비스인 ‘SK스마트샛(SK Smart Sat)’을 출시, 국제전화 및 MVNO를 포함한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동보안서비스 회사인 네오에스네트웍스를 인수, 기존 B2B 및 B2C 통신사업과 보안사업 간의 시너지를 추구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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