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액 전년대비 2.8% 성장, 시장 점유율도 확대 이어가

국내 택배 및 물류아웃소싱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물류기업 야마토(3월 결산)의 2016년 실적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일본 야마토 홀딩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2.8% 증가한 3648억 엔을 기록하며, 이 같은 수치는 예상했던 수치인 3663억 엔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특히 야마토의 주력사업부분인 택배부문 통합 물동량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5.7% 늘었으며, 택배부문 매출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야마토의 통합 택배단가는 1.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비 택배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는데, 이는 물류사업부 매출이 10%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편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35억 엔을 기록, 예상치인 158억 엔을 훨씬 못 미쳤다. 이는 택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3% 인상됐고, 도급비 역시 5.2%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순이익은 2.1% 증가한 80억엔을 기록했다.

◇일반 택배는 여전히 고성장세 보여

일본의 택배업계를 대표하는 야마토의 올해 일반택배 물동량은 8.8% 증가했다. 택배 기능조정에 의해 기존 개인용 서신택배 서비스가 일반 택배의 TA-Q-Bin Compact와 Nekopos 서비스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대량 택배 (Large-lot commercial)의 경우 14%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택배 단가는 4.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본 택배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서류 등에 대한 택배 물동량도 2.1% 증가, 13분기 만에 상승 반전했다. 야마토의 경우 법률상의 문제로 2015부터 서신택배를 기업용으로 제한하고, 개인 서비스는 일반 택배와 통합하였다. 특히 지난 회계연도는 이로 인한 물동량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나 올해 들어 이러한 감소세는 상당히 진정되고 있다. 서신택배 요금 역시 3.8% 하락했다.

◇시장 지배력 지속적 확대는 장점

한편 택배부문을 제외한 다른 물류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1.4%하락했다. 이는 물류부문 매출이 10%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외 자동차 부품 물동량 감소가 주 원인이다. 하지만 기타 부분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야마토가 향후 성장성은 보유하고 있으나, 현 실적 수치에는 부담이 존재한다며, 일본 택배시장 점유율이 2010년에 40%를 넘은 이후 올해 46.7%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프리미엄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택배업의 탁월한 시장지배력과 비 택배부문의 성장성은 매력적으로, 다만 최근 서신택배 기능조정이후 물동량 회복을 위한 비용부담과 제품 믹스 악화로 인해 영업마진이 둔화되는 점만 해소하면 향후 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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