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인수 합병 액 중 최대 규모 80억 달러 투자
삼성전자의 하만카돈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약 13만1260원), 총액은 80억 달러(약 9조3760억원)에 달해 국내기업 중 해외 기업 M&A(인수합병)사례 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이번에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의 전장사업 영역 시장은 지난해 45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000억 달러(약 117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운영해야 할 대규모 물동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인적 분리돼 삼성그룹 물류사업을 총괄하게 될 삼성SDS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 온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물동량 증가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2017년 3분기까지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조기에 승인될 경우, 일정은 앞당겨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수 작업이 빨라지면 삼성SDS의 물류사업 분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손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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