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치·환적물량 유치 힘써

현대상선(대표 유창근)이 대한민국 대표 해운사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창근 사장은 정부 발표 다음날인 지난 1일 오전 7시부터 전 임원과 ‘국가대표 해운사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기초한 컨테이너선박 발주와 터미널 인수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영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고객사(화주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정책방안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Go together!’라는 편지를 발송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에 대한 설명과 현대상선의 경쟁력 강화 계획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현대상선의 재도약 의지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얼라이언스(해운선사 동맹체)와 협력선사의 물동량을 부산항으로 유치함으로써 환적 물동량을 증가시키는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노선과 관련 터미널 자산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는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자산과 인력 흡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대형 얼라이언스인 2M과 가입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상선 측은 이번 정부 장침에 따라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 활용 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의 신조는 물론 터미널과 항만장비 등 각종 자산 매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선박회사(가칭)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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