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LA 및 이내비게이션 개발 주도 국가 참여하는 국제기구 창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구축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인 ‘아태지역 이내비게이션 구축협력 관리위원회’를 창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태지역 이내비게이션 구축협력 관리위원회는 해양수산부가 창설을 주도한 기구로 우리나라를 의장국으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와 호주, 미국, 덴마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비상설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내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서 ‘제1차 아·태 이내비게이션 국제 컨퍼런스(e-Navigation Underway Asia-Pacific)’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프란시스 자차리에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전문가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국제기구 창설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신설함으로써 미주와 유럽 중심으로 논의됐던 이내비게이션 기술 개발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북미 컨퍼런스 기간 중 우리나라와 미국, 덴마크,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간 4자 회의를 통해 ‘유럽·북미·아태 세계 3대 지역의 이내비게이션 컨퍼런스 간 조정협력위원회’를 설립·운영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내비게이션은 국제해사기구가 도입한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로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2020년까지 1,300여억 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향후 해양사고 예방과 해운산업 효율성 강화와 국민의 행복 증진은 물론 관련 기술개발로 범지구적인 해운·조선시장의 창조경제 조성 등 국제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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