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산업 큰 타격 우려…화물차주·기사 위한 제도 개선 건의할 것”

화물운수 관련 5개 단체(전국화물연합회, 전국개별화물연합회, 전국용달화물연합회, 전국화물주선연합회, 한국통합물류협회)는 11일 전국화물연합회에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철회와 현업 복귀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화물연대 운송거부의 명분은 지난해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하여 마련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반대하는데 있으며, 이는 운송거부의 정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말을 코 앞에 두고 수출입 물동량이 몰리는 시기에 우리 수출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운송거부 장기화는 납기 지연으로 인한 바이어 이탈로 국가 신뢰도 하락과 정상적인 산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5개 단체는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을 것과 하루라도 빨리 운송거부를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화물차주·운전자들을 위해 각종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개선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애로사항 해소와 복리를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지난 10월 10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국가경제 및 물류에 큰 어려움과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우리나라 모든 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에 편승한 이번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장기간 세계 경기 침체와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산업계에 더 큰 고통을 밀고 올 것입니다.

특히 연말을 앞둔 이 시점은 수출입 물동량이 몰리는 시기이기에 우리 수출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장기화되는 운송거부는 수송차질을 불러 일으키며 제품의 납기 지연은 바이어가 이탈을 야기하게 됩니다. 이는 국가 신뢰도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제조 및 산업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체가 급증할 것임은 물론, 주요 물류거점의 기능 저하로 인해 국가물류체계 마비의 우려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의 명분은 지난해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하여 마련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반대하는데 있습니다. 이는 운송거부의 정당한 이유가 되지 못하며 화물연대는 국가 물류·유통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화물운송을 정상화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우리 화물운수업계 관련 단체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가 대동맥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주고 계시는 화물차주·운전자분들을 위해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그를 위한 개선 사항을 정부에 건의·전달할 뿐만 아니라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복리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하여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시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안전한 화물운송을 하실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원활한 화물운송을 위해 우리 화물운수업계는 대체수송을 위한 차량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화물운송업체와 운전자 가족들은 정상적인 화물운송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운송거부를 중단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합니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신한춘
전국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안철진
전국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전영승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 회장 명영석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 박재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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