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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과 배송서비스
김영민의 신유통물류story 97
물류신문 | news@klnews.co.kr   2016년 10월 13일 (목) 11:50:09

   
 
   
 
세계 시장이 온라인커머스의 활성화로 인해 국가의 장벽이 없어지고 하나의 단일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고 온라인 커머스가 거시적 시각에서 보면 이제 걸음마 수준이지만,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처럼 초대형 온라인커머스회사가 거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회사로 전환하고 있다.

온라인커머스의 핵심이 바로 SCM과 물류임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유통회사가 고객 감동을 위해 라스트 마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

물류회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까지의 경쟁 상대는 같은 물류회사였지만 앞으로의 경쟁 상대는 온라인커머스 회사들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국가의 장벽이 없는 온라인커머스의 특성을 고려하면 아마존, 알리바바와의 물류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다.

그런데 혁신적인 물류서비스를 위해 엄청난 투자를 감행하는 글로벌온라인쇼핑회사들의 특징을 볼 때 기존 물류회사의 대응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마존의 전략을 온라인쇼핑회사는 모두 벤치마킹하고 있고, 결국 대부분의 유통회사가 물류기업화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014년부터 촉발된 온라인 집중화 현상이 기존 물류회사들의 기반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는 유통과 물류가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발전된 관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유통의 물류화로 인해 유통과 물류의 충돌이 발생하며 결국 상호 윈-윈 체계가 경쟁구도로 바뀌게 되어 서로가 고객을 잃게 되는 악순환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유통과 물류의 충돌이 가져오는 시장 충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존 물류회사들의 대응 전략을 지금부터라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있다. 대응 전략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현재 유통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만 한다. 먼저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은 유통 시장에서의 가격 파괴 전면화다. 가격 파괴의 전면화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특정 기간에 한정되지도 않고 있다.

가격 파괴의 전면화는 다른 말로 불황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가격 파괴의 전면화가 소비자 입장에서 반작용으로 작용하게 되면 오히려 소비 심리를 더 크게 위축하게 만든다.

지금 사면 오히려 손해라는 심리가 작용하게 되면 소비를 미루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는 순간 가격 파괴를 통한 매출 증대의 효과는 없어지고 악순환의 트리거로 가격 파괴 현상이 작동하게 되는 순간 악순환의 탈출구는 머나먼 이야기가 된다. 결국 가격을 낮추면 낮출수록 매출이 감소하는 역효과에 갈팡질팡할 공산이 매우 농후해 보인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온라인 커머스 회사들 간에 배송 전쟁이 시작되었다.

   
   
 
배송 전쟁의 시작은 뭐니 뭐니 해도 쿠팡이다. 배송 전쟁의 명분은 택배회사를 통한 고객 배송 서비스가 온라인 커머스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상당히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후발 온라인커머스회사라는 점에서 가격 외에 기존 회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 마케팅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그 괴리를 기존의 택배회사로부터는 성취할 수 없다는 정책적 판단으로부터 배송 전쟁이 시작 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전략을 가격 경쟁력을 밑바탕으로 하는 배송서비스라고 한다면 지금 촉발되고 있는 배송 전쟁은 가격 경쟁력 보다는 오히려 고객 감동과 차별화에 역점을 둔 생존 전쟁이라는 점이다.

생존 전쟁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차별화와 배송리드타임이라는 두 바퀴의 경쟁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실제 발생하는 서비스 비용은 기존 대비 4배 이상 많이 발생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상위 1~2위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것과 모바일 쇼핑이라는 거대한 메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배송서비스를 하느냐 보다 ‘얼마나 지속 가능한 배송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가 물류의 본질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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