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식기업 맥도날드 인수전에서 KG그룹 컨소시엄은 발을 뺀다고 밝흰 반면 매일유업과 칼라일은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칼라일과 7대 3 지분 비율로 이번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맥도날드의 국내 체인망은 직영점 400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홍콩은 24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 맥도날드의 경우 대표적인 정크푸드 기업으로 한때 고객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최근 식자재 개편과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난 2012년 3821억원에서 2014년 5652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맥도날드가 한국 법인을 떼어 팔 경우 매각가는 최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KG컨소시엄은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이유를 들어 인수전에서 빠졌다. 

한편 매일유업은 이번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총 투자액만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의 경우 투자 자금에 대한 여유도 있는 만큼 인수전에 충분히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사업 다각화라는 점에서도 매일유업의 맥도날드 인수에 따른 유통 물류부분의 다양한 시너지도 예상된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순 인수가격만 초점을 맞추는 건 억지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시아 지역 맥도날드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는 다음 달 중으로 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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