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목표치 낮추고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

하반기 한진해운의 사업 전망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모기업인 한진그룹의 간판 기업 (주)한진(대표 서용원)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진의 분기당 매출이 200억원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투자의견을 낸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진이 한진해운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의 경우 분기당 230억~2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200억~210억원은 2015년 11월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한진해운신항만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20~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한진해운신항만에서의 매출 감소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한진의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항만물류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5.7% 줄어든 5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한진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배사업 부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2.1% 늘어난 27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간선 노선 감소 등의 비용 절감 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한자리 수에 그칠 것으로 보여 택배 물량 증가율도 경쟁사와 비교해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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