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5개 서브터미널 자동화 시설로 전환

CJ대한통운 가산동 센터 전경.
국내 택배시장 부동의 1위 기업 CJ대한통운이 자사 택배 서비스 개선을 위해 택배 분류 전 과정의 자동화를 완성하고, 택배화물에 대한 분류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투자하는 택배시설 개선비용은 총 1227억원에 거액으로 CJ대한통운 자기 자본의 5.17%에 달한다.

투자대상은 CJ대한통운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195개 서브 터미널로 2018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CJ대한통운은 택배 메인 허브터미널에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서브터미널까지 택배 분류 전 과정의 자동화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시설투자가 완료되면 배송가능 물량(Capacity)이 확대하고, 일일 다회전 배송체제 구축을 통해 당일배송시스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택배업계는 CJ대한통운의 대대적인 시설투자 소식에 부러움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쟁 택배사의 한 관계자는 “대대적인 분류시설 투자에 나선 CJ대한통운의 투자여력이 부러울 뿐”이라며 “반면 시설투자와 더불어 택배화물에 대한 처리용량이 확대되면 가뜩이나 가격경쟁이 심화된 택배시장에서 낮은 가격의 택배 영업이 확대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의 공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택배시장의 공정한 경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택배 업계 맏형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