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외된 종속기업보다 신규로 연결된 종속기업 많아

2015년 물류업계에서는 크고 작업 M&A들이 활발히 진행됐다. 다양한 인수합병으로 인해 물류기업들의 규모 커지고, 그로 인해 사업 기반은 더욱 단단해졌다.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 발 더 다가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추진됐던 물류업계 대표적인 M&A건으로는 범한판토스의 하이로지스틱스 인수와 CJ대한통운의 Rokin사 인수 등을 꼽을 수 있다. M&A를 통해 타법인의 지분을 취득한 물류기업들은 이들을 주요 종속회사로 소유하게 됐으며, 기존 관계사 등의 지분을 획득해 추가로종속회사를 늘린 소유한 기업들도 여럿이다.

지난해 물류기업들이 지분 인수 및 신설 등을 통해 소유한 연결 종속회사 현황 및 지분 처분 등으로 종속회사에서 제외시킨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가장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 넓히는 기업은 ‘CJ대한통운’

2015년 CJ대한통운은 국영기업 JV를 통한 미얀마 진출, 중남미 물류시장 선점을 위한 브라질법인 설립 등 기존 시장 확대 및 신규시장 진입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중국 최대 냉장·냉동물류사인 Rokin사 M&A를 통해 급성장중인 중국 신선물류 시장을 선점하고 한국, 중국, 기타국가 연계 시너지를 통해 한 단계 고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종속기업이었던 한국복합물류㈜의 잔여 지분 13.57%를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취득, 완전 자회사로 흡수했으며, 관계기업이었던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의 잔여 지분을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설립된 CJ KOREA EXPRESS LOGISTICA DO BRASIL LTDA의 지분 99.99%를 종속기업인 CJ korea express U.S.A. Corporation가 취득,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포함시켰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14년 말 기준 연결 종속기업이었던 씨제이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 ㈜피엔씨티 및 씨제이대한통운비엔디㈜의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함에 따라 연결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시켰으며, 코렉스사이공로지스틱스㈜는 청산으로 인해 연결대상 종속기업에서 제외시켰다.

지난해 11월 태국 기업 인수를 통해 현지법인 KCTC THAILAND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해외영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는 KCTC는 추가 출자를 통해 대련고려종합물류유한공사를 종속기업에 편입시켰으며 종속기업이었던 고려항만(주)의 합병으로 인한 지분률이 감소(100%→24.16%), 종속회사에서 제외됐다.

신규로 편입된 종속회사가 존재하지 않는 동방은 지난해 중 청산된 디엔씨테크㈜를 종속기업에서 제외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12월 베트남현지 물류업 진출 및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롯데상사(주)로부터 베트남 롱안성에 위치한 LOTTE LOGISTICS VIETNAM Co.,Ltd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인수대금은 약28억 원이다.

지난해 국내 물류기업 중 최다 종속회사를 소유하게 된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PANTOS LOGISTICS VIETNAM CO., LTD.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으며, ㈜하이로지스틱스의 지분 100%를 취득하여 ㈜하이로지스틱스 및 그 종속기업들을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세방은 지난해 1월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발전해나가기 위해 베트남 현지법인인 SEBANG VINA를 세방익스프레스(주)(지분율 50%)와 공동으로 취득했다.

인터지스는 2015년 9월 부산 감천항에 위치한 중앙부두 운영권을 확보했다. 감천 중앙부두는 1990년에 개장한 부두로써 철재류, 목재 등 벌크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부두 길이는 942m, 전면 수심이 6~12m이다. 3만t급 2척, 5000t급 1척, 3000t급 1척, 1000t급 1척이 접안 가능한 다목적 부두이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체계의 이행과 경영합리화를 추진했다.
이로 인해 한솔로지스틱스의 투자사업 부문은 인적분할돼 한솔홀딩스가 이를 흡수합병했으며, 한솔로지스틱스는 분할되지 않은 나머지 사업부문만을 존속하게 됐다. 특히 분할합병에 의해 기존 연결 종속기업들 중 일부가 제외됐다.

한익스프레스는 2015년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의 수입 공급, 우드펠릿 설비플랜트 수출, 바이오 매스 원료 확보 및 공급등 친환경 사업의 개시를 위하여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2014년 ㈜한진드림익스프레스 합병을 통해 유통운송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한 한진은 2015년에는 평택컨테이너터미날㈜,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을 인수하여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하역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주)에 150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2월 독일에 위치한 종속기업 Glovis Europe, Gmbh를 통해 폴란드 물류기업 Adampol S.A.의 의결권 있는 주식 100%를 취득했다. 이번 주식 취득은 유럽지역의 신규 물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의결권 있는 지분 70%에 대한 대가로 현금 484억 원을 지급했으며, 잔여 지분 30%에 대한 풋콜옵션에 대한 옵션가격을 209억 원으로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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