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금·흥아 손잡고 ‘미니 얼라이언스’ 결성

현대상선은 국내 중견 해운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미니 얼라이언스’(가칭)를 결성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운항협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9월 말부터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4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개설되는 신규항로는 아시아(광양, 부산)-싱가포르-말레이시아, 아시아(광양, 부산, 울산)-인도네시아(1) 노선이다. 또한 아시아(인천, 부산)-인도네시아(2) 노선과 아시아(광양, 부산)-베트남/태국 노선은 기존 한진해운의 서비스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과 2,800TEU급 1척, 2,200TEU급 2척, 1,700TEU급 1척까지 5척의 컨테이너선을 신규로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최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가 동남아시아 지역 노선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 화주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양항로 환적기능 강화와 아시아 역내항로 물류의 효율적 운송을 위해 중견 해운사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7일부터 2일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M’과 3사 실무 회의를 진행 중이며, 본계약서 작성은 물론 항로 운영계획과 선복 사용방안, 선대 경쟁력 확보 방안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에는 본계약 체결과 각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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