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류산업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사람 중 하나인 한양대학교 이영해 교수(사진)가 9월 2일 별세했다.

故이영해 교수는 물류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SCM’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던 인물이었다. 특히 공급사슬 전체를 최적화 하는 경영기법인 SCM을 국내 기업들에게 널리 퍼트린 선구자로 꼽힌다.

그는 오랜 기간 (사)한국SCM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물류와 SCM기법의 보급과 확산에 크게 공헌했으며, ‘아시아-태평양 및 국제 로지스틱스 및 SCM시스템 연맹’의 부회장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한국 물류산업의 위상을 고양시키는데 기여했다.

또한 물류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함으로써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토양을 닦았으며, 물류신문사에서 선정한 존경받는 인물에 꼽히기도 했다.

1977년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미국 일리노이대(Univ. of Illinois)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故이영해 교수는 25년 동안 한양대에 재직해 왔다. 한국SCM학회 회장, 한국통합물류협회 창립추진위원장, 한국물류SCM단체연합회 설립추진위원장,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과 (사)21세기분당포럼 이사장, 전국포럼연합 상임대표, 국제물류 및 SCM시스템연맹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타인을 존중하고, 온화한 인품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던 물류인 故 이영해 교수는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안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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