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단, 소매치기 방지하는 스테인리스 가방 선정

세계적인 특송기업 FedEx와 청소년 경제교육 NGO인 JA(Junior Achievement)는 지난 7일부터 5일 간 홍콩에서 열린 '2016 국제무역창업대회(ITC)' 아태지역 본선에서 싱가포르 쿵푸팬더팀 학생들이 24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쿵푸팬더팀은 ‘여행 보호 상품 및 서비스를 영국에 팔아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든 ‘랍스탑(RobStop)’ 가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소매치기를 방지하고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쿵푸팬더팀의 콜린 지(Colin Chee), 탄 지에 잉(Tan Jie Ying) 학생은 “본선에서 함께 경쟁한 상대팀들이 워낙 뛰어난 아이디어를 선보여 우승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실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배운 시장조사, 비즈니스 계획 수립 등을 더욱 발전시켜 훗날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홍콩의 닷츠(DOTS)팀이 출품한 ‘시큐어 에그(Secure Egg)’가 선정됐다. 시큐어 에그는 고령 여행자들이 응급 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신속하고 가족과 경찰에게 알려주는 소형 기기다. 또한 어린이가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부모의 휴대전화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키드세이프(KidSafe)’를 출품한 홍콩 로하스(LOHAS)팀이 3위에 올랐다.
 
카렌 레딩턴 FedEx 아태지역 회장은 “FedEx는 미래의 창업자들이 비즈니스 실전을 체험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 대회의 규모가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도록 힘써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비안 라우 JA 아태지역 회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대회를 개최하며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참가자들이 많은 것을 배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국제무역창업대회는 8개국에서 2,5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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