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료 조정을 연착륙으로 끝낸 현대상선이 김충현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를 경영총괄 겸 재무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상선은 김 상무를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으로 김 신임 부사장은 기존 CFO직도 겸임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는 회사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 점을 인정한 결과”라며 “김 신임 부사장이 마크워커 변호사 등과 함께 회사의 용선료 조정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이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최종적으로 향후 3년간 지불해야할 용선료의 부담 21% 가량을 낮추면서 법정관리 위기에서 탈출한 바 있다.

한편 김 신임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컨설팅 회사인 부즈앨런해밀턴·LS전선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현대그룹에 합류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김 신임 부사장에 이어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도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해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새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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