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공간 정보의 가시성 제공하는 ‘아이엠로지스’

#1. 물류사업을 하는 A사는 갑자기 늘어난 물동량으로 인해 물류센터를 급하게 찾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위치에 물류센터가 있는지? 있다면 필요한 설비와 장비, 또 공간은 있는지? 사용한다면 언제부터 사용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답답하다. 물론 물류센터를 전문적으로 컨설팅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물류센터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 효과적이지 않다.

#2. 물류센터를 임대하는 B사 기업 사장은 벌써 몇 달째 공실이 생겨 고민이 많다. 위치도 나쁘지 않고 임대 금액도 높지 않은데 화주가 없어 공간을 그대로 놀리고 있다. 물류센터를 전문적으로 컨설팅 하는 사람들과 부동산중개업소에 임대 정보를 공개했지만 화주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 답답하다. 이대로 공실이 계속되면 늘어나는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급하다.

물류센터를 임차해야 하는 기업과 임대해야 하는 기업 간의 정보 불일치는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웹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물류시설법에 근거한 법정물류시설과 건축법상 물류기능이 가능한 시설물은 과연 몇 개나 있을까? 또 이중에서 실제로 물류센터의 기능을 하고 있는 시설물은 얼마나 될까? 이 물음에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러한 질문에 정확한 답을 줄 수는 없지만 임대인에게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임차인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물류센터를 찾을 수 있는 사이트가 8월 1일 오픈해 주목된다.

수요자 니즈에 따라 물류시설정보 제공
물류시설정보제공 온라인 플랫폼인 아이엠로지스(대표 신재광)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엠로지스는 물류시설을 단순히 건축법의 창고시설로만 보지 않고 물류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된다. 아이엠로지스의 신재광 대표는 “우선 물류운영과 공간임대 등 활용목적에 따라 영업창고, 물류부동산, 셀프스토리지로 대분류를 했다”며 “물류센터를 찾는 수요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창고는 화물의 운영을 맡기고자 하는 화주가 물류창고업체의 위치와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물류부동산은 물류기능이 가능한 공간정보를 중심으로 임차를 원하는 기업 또는 개인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셀프스토리지는 도심 내·외에 위치하고 있는 개인형 소형창고를 수요자의 니즈에 따라 독립형, 이동형, 컨테이너형, 공동형으로 구분하여, 개인(가정) 또는 기업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그동안 임차인 물류센터를 선정하기 위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너무 단편적이거나 의미 없는 정보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아이엠로지스는 주목된다.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수요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만을선별해 제공하기 때문. 단순히 건축물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물류시설로서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동안 준비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웹사이트를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는데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며 “이는 물류센터의 다양한 수요를 중심으로 분류 기준을 정하고 화주 또는 물류기업이 물류센터를 선택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들을 수요자 입장에서 볼 수 있도록 선별하고 구체화하는데 걸린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VR파노라마 등을 통해 가시성 확보
아이엠로지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아이엠로지스는 임차인 맞춤형 물류센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도기반의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를 찾는 임차인은 원하는 지역의 물류센터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 또한 굳이 물류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정보와 현장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VR(가상현실)파노라마와 요약된 도면정보를 웹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한물류시설을 직접 가보지 않고도 1차적으로 적합한 물류시설과 적합하지 않은 물류시설을 걸러낼 수 있도록 가시성을 확보 한 것. 신 대표는 “VR서비스와 물류센터의 레이아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직접 제공하는 것은 아이엠로지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물류시설의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물류시설을 찾는 기업의 담당자들은 직접 현장에서 확인을 해야 사용이 가능한지를 판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가시성 확보는 물류시설을 찾는 기업에게는 수고로움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임대인의 경우 필요한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물류센터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아이엠로지스부동산중개법인을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
아이엠로지스의 대분류 중 물류부동산 카테고리는 관계사인 ㈜아이엠로지스부동산중개법인(대표 이상엽)을 통해 운영된다. 모든 부동산의 임대차 및 매매에 관련된 사항은 인터넷 상으로 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물류부동산의 경우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물류센터를 찾는 것은 BTS(Built To Suit)방식으로 직접 건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이엠로지스부동산중개법인의 이상엽 대표는 “임차인과 임대인의 임대조건 및 임대료 수준을 협의하고 실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인터넷 플랫폼인 아이엠로지스가 하기에는 아직까지 무리가 있다”며 “아이엠로지스의 정보를 통해 1차 선별된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실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이엠로지스부동산중개법인의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대인 측의 정보를 임차인이 필요한 정보로 재생산하고 제공하는 것도 ㈜아이엠로지스부동산중개법인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즉 임대인의 물건 정보와 임차인의 임차 조건 등을 매칭시키는 실질적인 업무는 ㈜아이엠로지스중개법인에서 하게 된다는 설명. 이를 위해 ㈜아이엠로지스부동산중개법인에서는 임대 물류센터의 정보를 재생산하는 작업과 임차인의 원하는 물류센터의 필요한 공간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 실질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실질적인 물류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엠로지스와 이를 바탕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에게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아이엠로지스부동산중개법인의 역할이 앞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