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대비 1.9% 늘어 VS 수출입 컨테이너 0.4% 감소

▲ CJ대한통운 광양터미널 전경.
산업시장의 전 방위적 소비 감소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억3977만 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 육상물류시장에서 느끼는 물량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져 운임하락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밝힌 항만별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산항이 +8.1%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인천항(+4.2%), 울산항(+4.1%), 포항항(+3.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목포항은 –11.6%, 광양항 –2.1%, 동해묵호항 –1.1%, 부산항 -0.6% 등에서는 감소했다.

물동량 증감폭을 품목별로 보면 모래(+17.5%) 물동량이 크게 늘었고 화공품(+12.7%)과 유류(+7.7%), 목재(+1.9%), 시멘트(+0.4%), 철제(+0.3%)도 증가세를 보여 육상운송 물류서비스시장도 큰폭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물량 증가세를 함께 누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연탄(-9.3%), 자동차(-7.4%), 광석(-2.4%), 기계류(-0.6%) 등은 감소했다.

이와 함께 비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5억 2579만톤으로 전년 동기(5억 1041만t)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규격화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만2837천 TEU) 대비 0.4% 감소한 1만2791천 TEU에 그쳐 화물연대가 주축을 이루는 물량은 횡보세를 보이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5톤 트레일러 화물연대 운전자는 “항만 컨테이너 물량 감소세가 뚜렷해 지면서 운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육상물류시장 물동량 감소가 피부에 와 닿을 만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물류비 인하추세에 대한 정부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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