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업단 현판식 열어…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도 구축키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 18일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단' 현판식을 가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19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e-내비게이션은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박운항 체계를 의미한다.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은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
 
해수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지난해 전략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추진 체계를 마련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총괄기관으로 선정했다.
 
핵심기술 개발(과제 1)과 해사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제 2)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컨소시엄이 주관하며, 국제표준선도기술 개발(과제 3)은 한국선급 컨소시엄이 수행하게 된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과 위험물운반선, 어선 등 국내외 운항선박의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선박에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e-내비게이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연안 100km 이내 바다에서 무선전화와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덴마크 등 기술선진국과 시범사업(Test-Bed)을 실시해 주요 기술을 개발·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e-내비게이션 지역회의체 창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관련 단체와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바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뿐 아니라 해양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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