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직후 사용된 엽서 등 희귀본 전시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오는 19일부터 6일 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6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복 직후부터 1953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엽서들과 우표작품 185작품 328틀과 초청작 10작품 51틀을 전시한다. 또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종석 씨의 ‘한국잠용엽서’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광석(맥시머필리동호회) 씨의 ‘에너지와 동력의 역사’ 등이 특별 전시된다. 잠용엽서는 우편엽서에 요금별 납인을 찍어 잠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엽서다.

또한 우표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9점과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33점도 병행 전시되며, ‘우표와 과학이야기’라는 주제로 별자리 우표, 공룡과 우주, 국내외 과학자 우표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모은 ‘우표 테마관’도 마련된다.

우리나라는 광복 직후 독자적인 엽서를 발행하지 못해 기존에 쓰던 일본엽서를 사용했다. 이후 우편요금은 9차례나 개정되었으며, ‘요금별납인’이나 ‘요금개정인’을 첨가하거나 우표를 첩부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이복규 심사위원장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출품작 중에는 가장 뛰어나다”고 했으며, 특히 ‘45전별납인’이 날인된 50전 조선남공 개정엽서에 ‘合議’라는 인장이 찍힌 것은 아주 귀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세계의 우체통’을 소재로 한 우체국문화주간 기념우표 4종 48만장과 ‘우표와 과학’을 주제로 그림엽서 5종 25천장을 19일 발행한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우표전시회를 통해 첨단과학시대에 우표문화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관람객들이 우표의 생생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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