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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택배, 중국에서 문구산업 공동물류를 실현하다
문구조합-中시노트란스와 업무협약 맺고 공동물류시스템 마련
조나리 기자 | nali0102@klnews.co.kr   2016년 07월 14일 (목) 16:51:43

   
  △ 경동택배(주)(대표이사 백문현)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동재), 중국 위해시노트란스(총경리 리우푸)와 지난 6월 21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경동택배 고촌사옥 대강당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제공=경동택배).  

저성장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인프라산업인 물류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비용은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공동물류. 여러 화주의 물량을 모아 최적의 루트로 배송하는 공동물류는 비용 절감과 고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공동물류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물류시장에서는 공동물류시스템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물류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주도의 공동물류활성화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다. 한 전문가는 “물류시스템 공유를 꺼려하는 화주, 표준화와 통합운영시스템의 부재 등으로 인해 공동물류 실현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물류서비스에 필요한 노동력, 수송수단, 보관설비, 정보시스템 등 물류인프라를 복수의 파트너와 함께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동물류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배송하거나 물류센터를 공유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품목 다양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정기화물분야 1위 기업 경동택배가 문구조합, 중국 위해시노트란스와 함께 공동물류시스템을 실현, 국내 공동물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지난 6월 3사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협약을 기념해 경동택배(주)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중국 위해시노트란스 본사를 방문, 위해시노트란스의 물류시설을 둘러봤다. 3사 관계자들이 위해시노트란스 본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경동택배).  

문구조합사 물류비 절감하는 공동물류시스템
경동택배(주)(대표이사 백문현)는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동재), 중국 위해시노트란스(총경리 리우푸)와 지난 6월 21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경동택배 고촌사옥 대강당에서 3사 공동물류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3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사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동택배 관계자는 “공동물류시스템을 통해 수배송 효율 향상, 재고 관리 효율 향상 등 물류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물류 효율 향상은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중국 위해시노트란스와 함께 문구조합 회원사들에게 고품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6월 3사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협약을 기념해 경동택배(주)와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중국 위해시노트란스 본사를 방문, 위해시노트란스의 물류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경동택배).  

공동물류, 침체된 문구시장 되살릴 해법
스마트폰의 보급, 저출산 등으로 문구시장은 극심한 정체기를 겪고 있다. 더욱이 대형마트의 자체상품(PB)이 늘면서 문구업계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문구산업을 대표하는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은 그 해결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선택했다.

조합 관계자는 “출산율이 여전히 높고 소득 수준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굳건한 영유아와 청소년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은 국내 문구기업들이 눈여겨봐야할 곳”이라며 “최근 한류 열풍으로 국내 문구에 대한 중국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지금은 중국시장 진출에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 생소한 중소 회원사들은 통관문제, 보안문제 등으로 섣불리 중국시장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소형 제품이 많고, 품종이 다양한 문구류는 각 기업별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아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시장에 들여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문구조합은 회원사들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동택배, 중국 위해시노트란스와 공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中 창고 무료 이용 등 물류비 50% 절감
3사 공동물류시스템이 구축되면 조합 회원사의 제품이 경동택배를 통해 인천항까지 이동, 인천항에서 중국 위해항으로 바로 배송된다.

중국에 도착한 제품은 중국 위해시노트란스가 신속하게 직접 통관한 뒤 위해시노트란스 창고로 이동, 보관된 다음 신속하게 고객에게 배송된다.

역으로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 생산공장에서 위해시노트란스 창고로 이동, 보관된 후 출고 주문이 떨어지면 위해시노트란스의 직접 통관을 거쳐 인천항으로 운송된다. 인천항에 들어온 제품은 경동택배의 전국 배송망을 타고 고객에게 신속하게 배송된다.

공동물류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중국 현지 창고의 무료 이용으로 인한 비용 절감, 위해시노트란스의 직접 통관, 경동택배의 빠르고 정확한 배송 등을 꼽을 수 있다.

경동택배는 지난 2월 위해시노트란스와 양사의 최적화된 물류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위해시노트란스의 현지 물류창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해시노트란의 직접 통관·세관·검역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출입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동택배 관계자는 “공동물류시스템을 이용하면 창고비, 인건비, 기타 핸들링비, 중국 내 운송비, 국제해상운송비 등 물류비가 크게 줄어든다”며 “보안 프로세스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문구조합 회원사들의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들어온 문구제품은 경동택배의 110여개 전국대리점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된다”며 “공동물류시스템이 침체된 국내 문구산업에 활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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