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소용량 신선식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택배서비스 대응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대표주자인 옥션은 최근 3년간의 쌀·과일·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의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매출이 3년 전 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제품 하나를 구매하는 데 쓰는 비용인 개당 주문 단가는 21%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지만, 가격대가 저렴한 소용량, 소포장 제품의 비중이 높아짐을 반증한다.

이에 따라 옥션은 산지 직송 신선식품 코너 ‘파머스토리’를 통해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소포장 형태의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따로 장볼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해 ‘한 끼 즉석 조리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삼계탕·닭곰탕은 간편하게 여름 보양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레토르트팩으로 포장해 배송한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온라인 쇼핑 편의를 돕는 서비스의 강화와 안전하고 빠른 배송 덕분에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저렴한 대용량 제품부터 최근에는 한 번에 소비할 수 있는 정도의 소량 및 소포장 제품 구매 수요가 다양한 품목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택배업계도 발 빠른 대응전략을 선보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 박병준 부장은 “신선식품에 대한 소포장 택배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빠른 소용량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다양한 장비와 용기, 특히 여름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매제를 갖춰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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