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투자…시간당 3만 7천 박스 분류

UPS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프랑스 코르베유에손(Corbeil-Essonnes)과 에브리(Evry) 지역에 대규모 포장물 분류·배송 시설의 공사를 착수하고 정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오는 2018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UPS는 물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UPS 내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시설은 소규모 포장물과 중량물 처리를 위한 것으로 쉴리-마자랭, 사비니 지역의 시설들을 대체하게 된다. 운영 면적은 약 32만 제곱피트(약 9,000평)이며, 95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게 된다. 124개의 상·하역 작업대와 배송 트럭 125대가 주차할 수 있으며, 포장물 분류는 시간당 3만 7,000개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UPS의 자동분류시스템 기술이 적용되어 정확성은 더욱 향상되고, 포장물 처리부터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UPS코리아 나진기 사장은 “UPS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수출 지역인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고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프랑스와 유럽을 대상으로 한 이번 UPS 네트워크 향상은 보다 효율적인 배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한국 비즈니스들이 유럽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PS 유럽지역 사장 난도 세사론(Nando Cesarone)은 “UPS는 유럽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며, 프랑스에서 이뤄지는 이번 투자는 UPS 역사상 최대 규모로,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의 일부”라며, “전자상거래와 국가 간 비즈니스가 증가함에 따라, UPS는 프랑스 포함 유럽 내 19개국에 당사의 경제성 높은 국가 간 서비스를 기존 배송일 대비 2일 단축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UPS의 고객들은 당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오늘날 세계 경제가 제공하는 국가 간 무역성장의 기회를 성공적으로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마뉘엘 발스(Manuel Valls) 프랑스 총리는 “코르베유에손과 에브리 지역의 새로운 UPS 허브는 프랑스 비즈니스, 특히 중소기업들로 하여금 효율적인 물류를 활용하고 보다 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초식에는 UPS 관계자와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 장 피에르 베처(Jean-Pierre Bechter) 코르베유에손 시장, 프랑수아 슈아(Francois Chouat) 에브리 시장 등 현지 고위 관료들이 참석했다.

UPS는 1985년부터 프랑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6개의 프랑스 공항(보르도, 리옹, 마르세유, 파리-루아시, 렌, 그리고 툴루즈)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내 물류시설은 53개소이며, 2,6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또한 650여대의 배송차량을 운영 중이며, UPS Access Point 지역은 4,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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