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3만 5,885㎡…시간 당 최대 3만 건 처리 가능

관세청(청장 천홍욱)은 30일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 준공 기념식을 개최하고, 7월 1일부터 정식 통관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내 위치한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특송화물의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을 위해 건축된 전용 물류센터로, 총 620억 원이 투자됐으며 규모는 연면적 3만 5,885㎡다. 2013년 8월 사업을 개시해 올해 4월 완공했으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7월 1일 정식으로 개장하게 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특송화물은 시간당 3,000건이 처리되고 있으나 특송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시간당 최대 3만 건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센터 내 자동화 설비를 대거 설치했기 때문으로, 기존보다 10배 이상의 물량을 처리하면서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송물류센터는 최근 개통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과 연계해 화물의 이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업체에 제공하게 된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업체들이 화물의 위치를 손쉽게 파악하고, 통관시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민간 특송업체에 분산 배치되었던 세관직원과 검색장비를 특송물류센터에 집중 배치하고, 마약·총기·의약품 등 분야별 세관 전문가와 유관기관 전문가가 협업검사를 실시해 불법물품 반입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특송물류센터 운영인의 비용절감을 유도해 현행 건당 수수료를 500원에서 320원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국내 배송 시 업체와 전산시스템을 연계하고 중간 집하장 대신 각 지역별 거점으로 직배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당 수수료를 2,500원에서 1,800원 수준으로 낮춰 연간 총 220억 원 이상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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