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99, 3개월 만에 하락했던 5월과 동일

소비자심리가 2달 연속 위축세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물류서비스 시장도 물동량 감소에 따른 일감 하락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가 기업 구조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안감으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 위축된 국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5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5월의 경우 수출둔화와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석달 만에 하락한 수치를 6월에도 개선하지 못한 셈이다.

이렇게 횡보세를 보인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국제 유가 하락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 이번 수치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98)까지 하락했다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5월 들어 내림세를 보인 것.

한편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과 향후 경기 전망은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달 대비 2P 내린 68로 석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2P 하락한 78로 3달째 하락세다. 
여기다 조선과 해운물류시장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커져  취업기회전망지수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5월 취업기회전망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 3월(55) 이후 7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도 3월부터 별다른 개선수치를 보이지 못하고,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지수도 두달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유통 물류시장의 물동량 감소도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 하락과 더불어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감소세가 뚜렷해 지고 있다” 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저렴한 제품위주의 쇼핑액이 증가할 뿐 전체적인 물량 하락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 소비자심리지수란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둔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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