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글로비스’ 우수 방문자 초청해 주요 사업장 소개

지난 5월 27일 아침 8시.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의 서울 강남구 사옥에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현대글로비스가 마련한 ‘영글로비스(Young GLOVIS) 온라인 채널 우수 방문자 초청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부터 찾아온 대학생들이었다.

이번 행사는 현대글로비스의 대학생 기자단 ‘영글로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자주 방문해 적극적으로 소통한 대학생 네티즌 40명을 초청해 주요 사업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과 함께 영글로비스 4기가 행사의 주최자(호스트) 역할을 수행하며, 또래 대학생들의 원활한 견학을 도왔다.

첨단 아산제2KD센터 현장 직접 살펴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모인 대학생들은 출발에 앞서 주요 일정과 방문할 사업장에 대한 소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영글로비스는 학생들의 원활한 인솔을 위해 미리 준비한 이름표를 나눠주며 조를 짜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잠시 후 출발할 시간이 되자 영글로비스는 학생들과 버스에 올랐고, 미리 준비한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나눠줬다.

첫 방문지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현대글로비스 아산제2KD센터. 지난 4월 문을 연 아산제2KD센터는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반조립(KD : Knock Down) 부품을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으로 공급하기 위한 첨단 물류유통센터다. 특히 센터의 운영부터 해외 운송까지 현대글로비스가 직접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 수출의 최전선이다.

학생들은 KD의 개념과 수출 프로세스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으로 나가 센터 곳곳을 둘러봤다. 주요 부품을 포장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에 대한 설명도 청취했다. 학생들은 특히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화물을 담지 않았을 때 접을 수 있고, 다른 포장재에 비해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었다.

평택물류기지서 자동차 수출 과정 궁금증 해소
일행은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항물류기지를 찾았다.

이곳은 현대글로비스가 해외로 수출하는 완성차의 PDI(Pre Delivery Inspection : 고객 인도 전 출하 검사)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PDI 작업이 완료되면 바로 옆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통해 차량을 해외로 수출한다.

학생들은 평택항물류기지의 현황과 확장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유럽으로 수출되는 모닝(피칸토)의 방청 작업을 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또한 즉석에서 국내 자동차물류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위상과 자동차 운송 프로세스 등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영글로비스 블로그 등 온라인으로 접했던 현대글로비스의 핵심 사업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으며, 물류와 유통이 국내 완성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경민(한국항공대 물류학과) 씨는 “평소 완성차 KD사업에 관심이 많아 영글로비스 온라인채널을 자주 접했다.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사업 현장을 견학하니 자동차 산업의 물류·유통 시스템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요 사업군이 B2B(기업 간 거래)이지만, 대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등 온라인을통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영글로비스 프로그램은 대학생기자단으로 출발해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행사와 물류산업, 유통산업 등의 트렌드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생 홍보대사로 운영 컨셉을 확대해 다양한 프로모션 현장과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 참석한 영글로비스 4기는 “호스트 역할을 하면서 책임감과 행동가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영글로비스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영글로비스를 통한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더 많은 네티즌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물류현장 찾은 대학생들의 소감은?
“말로만 듣던 물류현장, 직접 볼 수 있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대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물류현장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참가자들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사진을 찍거나 인솔자의 설명을 적었다. 몇몇 대학생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조유진(중앙대 국제물류학과)
현대글로비스 사업장 방문은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는 물류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론으로는 배웠던 부분이었지만 직접 제2KD센터와 평택항 물류기지를 방문해보니 실제로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현대글로비스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사업장 방문은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학교, 물류관련 학과뿐만 아니라 여러 학과에서 온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각자 궁금한 점을 질문할 때 ‘정말 뛰어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임소영(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물류에 관심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정보를 찾던 중 영글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견학 소식을 접하게 돼 매우 반가웠다. 현대글로비스 직원, 영글로비스, 그리고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의 사업장을 구경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기회가 아직도 벅차고 감사하다.

무엇보다 현대글로비스 견학을 다녀오며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자신의 일 그리고 회사에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분들의 멋진 모습을 보며 궁금증이 생겼다. 어떠한 점들이 그들을 이끌었을까? 소견으론 현대글로비스의 발전과 비전이 그분들을 끝없이 발전시키고 변화시켰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분들처럼 나의 일을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