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창고 확충(48.3%)이 가장 시급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내 중소기업 물류실태 조사와 경기도 공공주도형 공동물류센터 수요 파악을 위해 경기지역 소재 1,04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도 중소제조업 물류실태 연구> 보고서에 실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소제조업의 물류활동 개선을 위해 보관창고 확충(48.3%)이 가장 시급하며, 물류설비 표준화(15.9%), 물류정보시스템 구축(9.3%), 물류전담조직 강화(7.3%)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중소제조업체들 중 물류창고 부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느낀다는 업체가 11%, 물류창고의 신축 또는 추가확충의 필요성을 느끼는 업체가 11.8%인 것으로 나타나 도내 중소제조업의 물류창고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중소제조업 공공물류센터 입주 수요를 분석한 결과 ▲경기 남부권 소재 ▲산업단지 내 입주 ▲매출규모 20~51억 원 ▲섬유 및 기타 업종 ▲임대창고 이용 ▲완제품 생산하는 중소제조업체가 경기도 공공물류센터 이용의 우선순위가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물류센터 입지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공공물류센터 입지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은 성남, 수원, 하남, 부천, 시흥, 김포, 안산, 군포, 의왕, 광명, 의정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4개 권역별 기준 공공물류센터 입지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부권이며, 다음으로 남부권, 북부권, 동부권 순으로 나타났다.

신기동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 공공물류센터가 운영될 경우, 도내 중소제조업체의 약 12.5%인 14,560개 업체(2014년 기준)가 공공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잠재 수요 집단이 될 것이며, 제조업 이외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의 업종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위원은 “경기도 공공물류센터가 수행할 물류서비스 기능으로 임대 창고를 통한 보관기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며 “입주기업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입주기업 수요에 대응하여 재고관리, 하역, 수배송, 포장, 정보관리 등 부가가치물류 또는 제3자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물류센터의 설립 대상지가 결정되면 센터별 배후지역 시장특성과 개발여건을 고려하여 ▲입주기업 유형 ▲물류서비스 범위 ▲임대료 산출방식 ▲보관공간 할당규모 ▲보관비용 수준 등을 구체화하는 지역맞춤형 운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공공물류센터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경기도 공공물류센터는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로, 민간물류시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 보관, 운송, 포장, 정보처리 등의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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