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물류포럼, 물류전문가 3인과 함께 한 토크콘서트 개최


물류에 관심을 가진 많은 청춘들이 물류전문가들을 만나 국내 물류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청년물류포럼(회장 김무영)은 5월 28일 중앙대학교 R&D관에서 ‘물류콘서트 : 어바웃 로지스틱스(이하 물류콘서트)’를 개최했다.

130여명의 청춘과 물류전문가 3인이 함께 한 이번 물류콘서트는 총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조철휘 K&J글로벌컨설팅 대표, 박형상 현대로지스틱스 컨설팅팀장, 송상화 인천대학교 교수 등의 물류전문가 3인은 1부에서는 ‘물류최신동향’이라는 공통주제에 관한 강연을 했고, 2부에서는 청춘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Q&A 시간을 가졌다.

물류전문가 3인, 최신 물류트렌드 소개
첫 번째 강연자는 6년간 한국청년물류포럼의 멘토를 맡아온 조철휘 박사였다. 조 박사는 ‘글로벌시장의 변화와 이를 통한 우리나라의 5~10년 후 향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조만간 한중일은 1일 생활권이 될 것이다.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한중일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주목하고, 차세대 물류인들은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유통시장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로 인해 물류는 점차 소비자 접점 가까이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형상 현대로지스틱스 팀장은 ‘물류와 정보기술’을 주제로 물류 현장에서 겪었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IT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팀장은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고객사들은 ‘물류센터의 셧다운은 전체 시스템 셧다운’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물류 IT기술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물류, 클라우드물류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물류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회자되는 용어와 기술들에 사고를 한정짓지 않기를 바란다”며 “물류현장을 통해 사고하는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송상화 인천대학교 교수가 '미래 물류시장 전망'을 소개하며 “페이스북, 구글 등의 기업들이 데이터를 각자의 방법으로 수집하고 그것들을 활용해 고객보다 먼저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며 “진정한 서비스의 완성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단지 아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직접 가져다주는 것이다. 물류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물류는 전기, 수도, 인터넷과 같은 유틸리티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로봇 등으로 인해 첨단화, 자동화가 진행될 것이다. 물류는 물 흐르듯 흐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연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경쟁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전문가와 즉문즉답 시간도 가져
2부에서는 강연에 참석한 130여명의 질문을 3인의 물류전문가가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Q&A시간이 마련됐다.

이 시간에는 ‘물류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어떠한 역량을 키워야하는가?’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롯데는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위기에 처한 국내 해운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최근 물류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에 관한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행사는 물류전문가 3인이 물류콘서트에 참석한 130여명의 청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조철휘 박사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만의 핵심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존재 가치가 빛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존재한다”며 “죽을 때까지 배우면서 살아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형상 팀장은 “15년 동안 IT와 물류에 몰두해왔다. 이 두 가지는 어려운 대신 성취감이 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라며 “내가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찾았으면 뒤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해 전진해가라”라고 강조했다.

송상화 교수는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지금 각광받는 직업, 기업이 15년 뒤에도 각광받을 확률은 적다”며 “대기업, 공기업 취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자영업 마인드를 가져라.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지 어느 회사를 다니는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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